튀르키예의 거대 '렌즈 구름'... 근데 제주도에서도 볼 수 있답니다

이야~ 진짜 처음에 볼 땐 무슨 합성인 줄 알았습니당!

저 구름 좀 보십시오! 뭔가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낸 이미지 같지 않습니까!

그런데 실제로 나타나는 '렌즈 구름'이라는 기상현상이라고 그러네요.

자세한 내용 함께 살펴 보시죠.

위의 사진을 보시면, 거대한 미확인비행물체(UFO) 모양을 한 구름이 튀르키예의 상공에 두둥실 떠 있는 것이 보입니다.

현지시각 지난 19일 튀르키예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인 부르사에 특이한 형태의 구름이 관측되면서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지인들의 SNS를 통해서 화제가 된 이 구름 사진은 외국 언론 매체를 통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해가 뜰 무렵, 하늘에 뜬 구름은 검붉은 색깔을 띄면서 타원형의 UFO 같기도 하고 장미꽃을 위에서 바라본 모습과도 비슷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전복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ㅋ

이 구름은 약 1시간 가량 관측되었다고 합니다.

기상학에서는 이러한 모양의 구름을 '렌즈 구름(Lenticular clouds)'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볼록렌즈를 하나 혹은 여러 개 합쳐 놓은 모양의 구름은 대기 역전 현상으로 위로 올라가지 못한 구름과 강한 바람이 주변에 있는 언덕이나 산을 휘감아 돌면서 발생한 소용돌이가 합쳐져 발생합니다.

그런데 이 렌즈 구름은 국내의 다른 지역보다 남한 최고봉인 한라산이 있는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렌즈 구름은 항공기 운항에는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렌즈 구름을 만들어내는 조건인 대기 역전층 부근에서 강풍이 산을 타고 넘을 때 발생하는 '산악파'가 동반되고, 산악파는 강한 난류를 만들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1966년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에서 홍콩 카이탁 공항으로 가던 영국 BOAC 항공 911편이 후지산 인근에서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124명이 전원 사망했는데, 조사 결과 사고 발생 30분 전 기상위성 사진에서 렌즈 구름이 관측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근거로 항공기가 산악파에 의한 강한 난류로 공중분해되었다는 사고 원인이 나온 바 있습니다.

한마디로, 보기엔 신기하지만 다가가서는 안 된다... 는 결론이 되겠네요!

이상 렌즈 구름에 대한 정보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