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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가계 대출 심각하다... 특히 2030영끌족 빈곤층 전락할 판

by 석아산 2022.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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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GDP 대비 가계 대출 비율이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다고 합니다.

가계빚이 높다는 것은, 언제든 파산할 수 있는 시한폭탄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이야기인데요.

 

그 중에서도 2030 영끌족 같은 경우 고금리 시대에 대출 빚에 허덕이고 있다고 합니다.

너무나 심각한 소식, 함께 알아보시죠.

 

3일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어 정부 지원을 받는 20~30대 젊은층이 최근 5년 사이에 약 2배 가량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미 파산해 버린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지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7월 기준 20~39세 기초생활수급자 수는 24만 5711명입니다.

이는 5년 전인 2017년 16만2750명과 비교할 때 51%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소득 인정액이 중위소득 30~50% 이하로 최저 생계비에 미치지 못할 경우 선정됩니다.

 

경기가 위축되면서 일자리 찾기가 힘들어지고 고금리 속 빚 부담은 점차 늘면서 청년층의 빈곤층 탈출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렇게 20~30대의 부채가 늘어난 기폭제는 역설적이게도 주식시장이 활황을 맞이하면서부터입니다.

증시 활황기로 불렸던 지난해 증시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때 젊은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돈을 버는 모습을 보면서, "아, 나도 주식을 해야 되겠다", 하고 뛰어든 것인데요.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사람들이 좋다고 할 때는, 대부분 끝물인 경우가 많습니다.

 

고점에서 투자를 하고 나니, 주가가 빠지면 빚을 내서 투자를 한 사람들은 반대 매매 등으로 청산을 당하게 되지요. 이래서 빚내서 투자하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2030 세대는 투자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니, 투자 경험이 많은 사람들에 비해서 실패할 확률이 너무나 높습니다.

 

거기에다가 SNS를 비롯하여 유튜브, TV 등에서 연일 '투자를 하지 않으면 죄인이 된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젊은 세대는 정보를 취급하는 것이 더욱 용이하여, 여러 정보를 통해서 기업공개나 공모주 등에 대거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공모주에 대한 2030의 1인당 청약금액은 2억 6700만원이었다고 합니다. 2020년에 비해 2배가 늘었다고 하는데요.

이 많은 돈이 어디서 났겠습니까. 사회 생활을 해서 월급 만으로 이 많은 돈을 모았을 리는 없겠죠. 

당연히 대출로 자금을 융통하게 되었는데, 이것을 영혼까지 끌어모은다고 해서 '영끌'이라고 부릅니다.

 

또한 2030의 자금은 암호화폐 시장으로도 몰렸습니다.

너도나도 몇 배의 돈을 벌었다느니, 하는 말들이 들려오자, 이 암호화폐에 묻지마 투자를 하기 시작한 것이죠.

하지만 루나 사태에서 보시다시피, 암호화폐 시장도 옥석이 섞여 있기 때문에, 아주 많은 공부가 필요한 분야입니다.

 

멋모르고 빚을 내어 투자를 시작한 이들이, 코인 가격이 급락하자 큰 빚을 떠안게 되었습니다.

 

빚을 내서 투자를 한다 하더라도, 주가나 코인 가격, 그리고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 당연히 괜찮을 것입니다.

 

부동산 같은 경우, 집값이 하락하지 않는다면, 고금리라고 하더라도 집을 팔고 나오면, 원금도 갚고, 더이상 이자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지금 보십시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며, 전문가들 의견에 따르면 40%까지 집값이 빠질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집값이 하락하고 있으니, 집을 팔지도 못합니다. 집을 팔아도, 원금을 전부 갚을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집을 울며 겨자 먹기로 가지고 있지만, 금리가 갈수록 높아집니다.

그렇게 하여 매달 막대한 돈을 빚을 갚는 데에만 쓰게 됩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 연 3% 금리로 2억원 가량을 빌린 경우 매달 은행에 납입해야 하는 이자는 50만원 수준이었지만, 연 7% 금리가 적용되면 월 납입 이자는 117만원 수준이 됩니다. 매달 납부해야 하는 이자가 2배 이상 불어납니다. 지난해 기준 20대의 월평균 소득은 221만원, 30대는 335만원 수준이었습니다. 소득의 절반 혹은 3분의 1을 이자로만 내야합니다.

 

엄청난 부담이죠 ㅠㅠㅠ 그래서 가계 빚이라는 게 무섭다는 겁니다.

 

정부는 이런 가계빚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2030의 빚을 탕감하는 정책 등도 쓰고 있습니다만, 그렇게 하니 또 다른 세대들이 형평성이 어긋난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지요.

 

정말 그렇습니다. 지금 2030 세대의 타격이 가장 크다고 말씀드렸지만, 다른 세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많은 빚을 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투자라는 것을 할 때에도, 지나친 빚을 내서 하는 것은 아주 지양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이겠습니까.

게다가 한국 경제가 사실상 침체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당분간은 이 어두운 터널을 지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소비를 줄이고, 더이상은 빚을 지지 말고, 투자가 아니라 노동을 통해서 현금 비중을 늘여가는 것 외에는 답이 없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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