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인대회에서 만나 동성 결혼

주관적으로 말하겠습니다...

겁나 예쁘시네요!

 

두 분이 국제 미인대회에서 만나(미인대회에서 만날 수밖에 없겠군요) 결국 결혼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무한 축하드립니다^^

 

저는 동성 결혼을 찬성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두 사람의 이력이 남달라서, 한번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국가를 대표해서 국제 미인대회에 출전한 후보들이 대회에서 만나, 비공개 연애 끝에 결혼하는 아주 이례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 주인공들은, 미스 아르헨티나와 미스 푸에르토리코입니다. 

두 사람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직접 결혼 소식도 밝혔습니다.

 

현지시각 2일, CNN 등 매체에 따르면, 미스 아르헨티나 마리아나 바렐라(36)와 미스 푸에르토리코 파비올라 발렌틴(24)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인스타그램에 '비공개 연애 끝에 특별한 날 커밍아웃을 한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두 사람이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 청혼하는 모습, 결혼반지를 나눠 끼는 모습 등이 담겼다고 하네요.

 

두 사람은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시의 법원에서 지난달 28일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엔 흰색 원피스와 흰색 정장을 입은 두 사람이 법원을 배경으로 입을 맞추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아르헨티나는 2010년, 미국 자치령 푸에르토리코는 2015년에 각각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다고 합니다. 우와~ 두 나라 모두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어 있으니 두 사람은 걱정할 것이 없겠네요.

 

이 두 사람은 태국에서 열린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2020 대회에서 만났다고 합니다. 미인대회 10위권에 진입한 두 사람은 아쉽게도 입상은 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그래도 이렇게 대회에서 각자의 인연을 만났으니 두 사람에게는 인생에 남는 대회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두 사람은 이후로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친분을 이어갔는데요. 현지매체들은 두 사람이 과거 이성과의 연애에 실패한 경험과 신문방송학 전공이라는 공통분모 덕에 가까워졌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팔로워들은 두 사람이 연인 사이였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며 결혼 소식에 놀라워했습니다. 이들의 팔로워는 물론 세계적인 인플루언서와 미인대회에 함께 참가했던 후보들도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두 사람의 미래에 행복 가득한 일만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