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 광전마을의 400년 된 당산나무가 사라진 이유와 주민들의 애환

경북 예천군 유천면 광전마을 출향민들이 지난달 마을 당산나무 고사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모습. 출향민들은 당산나무 곳곳에 드릴 등을 이용해 뚫은 것으로 보이는 구멍 37개를 발견했다.

 

 

경북 예천 광전마을의 400년 된 당산나무가 사라진 이유와 주민들의 애환

경북 예천군 유천면 광전마을은 오랜 역사를 지닌 한 그루의 느티나무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느티나무는 400년 넘게 마을을 지켜온 수호신으로, 마을 주민들은 이 나무를 '삼신당'이라고 부르며 수백 년간 존중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 소중한 나무가 말라죽고 있어 주민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나무는 마을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는 동시에 주민들이 마음을 기울여 온 신앙의 대상이었습니다.

이제는 '그리운 당산나무'라는 비석만이 남아, 이 나무를 둘러싼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 나무가 고사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주민들이 이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 1. 광전마을의 역사와 당산나무의 의미
• 2. 당산나무 고사의 원인
• 3. 주민들의 반응과 향후 대처 방안
• 4. 당산나무와 한국 전통문화의 상징성

1. 광전마을의 역사와 당산나무의 의미

광전마을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넓고 평평한 밭을 가진 작은 농촌 마을입니다.

이곳에는 수령 400년이 넘는 느티나무가 자리잡고 있었으며, 이 나무는 마을의 상징이자 보호자로서 역할을 해왔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이 나무를 '삼신당'이라 부르며, 매년 동신제를 지내왔습니다.

이 나무는 단순한 자연물이 아닌, 마을의 신성한 존재로 여겨졌으며, 주민들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중요한 장소였습니다.

특히, 이 나무는 마을 사람들이 대대로 이어온 전통과 문화의 중심에 있었으며, 이 나무를 통해 마을의 역사와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 당산나무 고사의 원인

안타깝게도, 이 소중한 나무는 작년 6월경부터 말라죽기 시작했습니다.

주민들은 항공사진을 통해 나무가 서서히 고사하고 있음을 확인했고, 이는 자연적인 원인보다는 인위적인 행위로 인한 것이라는 의심이 제기되었습니다.

조사를 진행한 결과, 나무 곳곳에 드릴로 뚫린 37개의 구멍이 발견되었고, 이를 통해 제초제가 주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나무의 고사 원인으로 지목된 이는 바로 나무 옆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씨로 밝혀졌습니다.

A씨는 낙엽이 자신의 마당에 떨어진다는 이유로 농약 성분의 제초제를 나무에 주입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이 사건을 조사 중이며, 나무 고사와 농약 주입의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3. 주민들의 반응과 향후 대처 방안

광전마을 주민들은 이 사건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마을의 상징이자 수호신을 잃은 슬픔에 빠져 있습니다.

출향민들은 당산나무가 고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돌아와 당산제를 지내며 나무에 깃든 신의 노여움을 풀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이들은 또한 '그리운 당산나무'라는 비석을 세우고, 마을의 상징이었던 나무의 존재를 기리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나무를 고사시킨 범인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으며, 마을의 전통과 역사를 지키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찰의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주민들은 이 사건이 공정하게 처리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4. 당산나무와 한국 전통문화의 상징성

당산나무는 한국 전통문화에서 중요한 상징성을 지닙니다.

마을의 신성한 존재로서, 주민들의 보호자 역할을 하며, 마을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합니다.

이와 같은 전통은 한국의 농촌 지역에서 특히 중요하게 여겨지며, 마을 공동체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광전마을의 당산나무는 단순한 나무가 아닌, 마을의 정체성과 역사, 그리고 주민들의 신앙심을 대표하는 중요한 존재였습니다.

이 나무의 고사 사건은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인간의 무지와 이기심이 빚어낸 비극으로, 우리에게 자연과 전통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하게 만듭니다.

앞으로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그리고 전통과 자연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이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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