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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교보문고 창사 43년 만에 첫 희망퇴직…최대 2년치 기본급 지급

by 작가석아산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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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보문고 창사 43년 만에 첫 희망퇴직…최대 2년치 기본급 지급

교보문고에서 첫 희망퇴직을 받는다고 하네요.

 

책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쓸쓸한 감이 있습니다.

 

이 희망퇴직을 받는 이유가, 오프라인 매장을 축소하고 온라인 매장을 늘리기 때문이니까요.

 

옛날, 주말이면 어머니 손을 붙잡고 1호선을 타고 인천에서 교보문고까지 자주 오갔죠.

 

엄청난 양의 책이 잔뜩 있어 항상 마법의 공간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던 기억이 납니다.

어머니는 일본 사람이라 일본 책을 구할 수 있는 장소 중 하나인 교보문고에 저를 자주 데려가셨죠.

 

그런 오프라인 매장이 축소된다니, 너무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그럼 소식 보겠습니다.

교보문고가 1980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합니다.

 

교보문고는 31일 회사 내부망에 오는 4월 1일부터 같은 달 26일까지 희망퇴직을 받는다고 공지했습니다.

희망퇴직 신청 요건은 만 40세 이상, 근속 연수 10년 이상입니다.

 

근속 연수 10~15년인 희망 퇴직자는 퇴직금과는 별도로 20개월 치의 기본급을 수령합니다. 15년 차 이상은 24개월 치 기본급을 받습니다.

 

또한 별도로 전직 지원금 1천만원을 받으며, 자녀 학자금도 최대 2천만원까지 지급받습니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직원의 40%가량인 50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보문고가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건 창립 후 처음입니다. 대형 서점 중에서도 첫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보문고는 디지털 전환의 일환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서점은 압도적인 1위지만 종이책 유통만으로는 어렵고, 새로운 콘텐츠 사업 영역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수년 전부터 관련 사업을 추진했다"며 "희망퇴직은 그런 변환의 일환"이라고 말했습니다.

 

교보문고는 희망퇴직 후 부서 개편, IT 인력 충원 등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산입니다.

교보문고는 최근 2년간 물류센터 인프라 구축, 디지털 관련 시스템 개선 등에 1천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앞서 모회사 교보생명은 교보문고의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자 2021년 1천500억원을 출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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