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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대전 만취운전 사고 유족, 딸 배승아양 실명,얼굴 공개한 이유

by 인포 스텔라 2023.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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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대전 스쿨존 내 인도를 걷다 60대 만취차량에 치여 숨진 故 배승아(9)양의 생전 모습
지난 8일 대전 스쿨존 내 인도를 걷다 60대 만취차량에 치여 숨진 故 배승아(9)양의 생전 모습

 대전 만취운전 사고 유족, 딸 배승아양 실명,얼굴 공개한 이유

대전의 만취운전 사고 희생자인 배승아양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한 사연이 알려져 진한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유가족은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주기 위해 배승아양의 나이와 얼굴, 실명을 공개했습니다.

 

실로 참담한 일을 당한 상황에서도, 유가족께서 너무나 큰 용기를 내신 것 같습니다.

 

음주운전이라는 것이 피상적인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이렇게 예쁜 아이, 어린 아이의 생명을 이 세상에서 앗아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정말 음주운전, 너무나 사건이 많습니다. 이대로는 안 됩니다.

 

알코올 감지기를 설치하여, 아예 시동이 되지 않는 장치를 의무적으로 부착한다든지 하는 제도가 시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소식 보시죠.

대전 만취운전 사고 유족들은 스쿨존 사고의 공론화와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위해 故 배승아 양(9)의 얼굴과 실명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지난 8일 대전 둔산동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인도로 돌진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초등학생 1명(배 양)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유족에 따르면 승아양은 친구들과 생활용품점을 들린 뒤 귀가하던 중 차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 나기 직전 어머니에게 전한 '친구들과 조금만 더 놀다 들어가겠다'라는 승아양의 통화는 마지막 목소리가 됐습니다.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 A씨는 "(승아에게) 횡단보도 건널 때 초록불인지 확인하고, 손들고 주위를 잘 살피라고 수도 없이 가르쳤다. 차가 인도로 돌진해 딸아이를 칠지 어떻게 알았느냐"라며 울분을 터트렸습니다.

 

A씨는 "애답지 않게 생각이 깊고 철이 너무 일찍 든 딸이었다. 마지막까지 아파하던 모습이 잊히질 않는다"라고 호소했습니다.

저도 가슴이 너무 많이 아프네요. 아이가 아파하면서 세상을 떠나다니... 엄마 마음은 얼마나 아팠을까요 ㅠㅠ 정말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승아양과 나이 차가 많이 나 딸처럼 키워왔다는 오빠 B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그는 "(승아의) 생일이 한 달여밖에 안 남았다. 침대를 갖는 게 소원이라고 해서 돈을 모으고 있었는데"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B씨는 "민식이법 이후 스쿨존 사망사고는 계속돼왔다. 결국 동생이 희생됐다"라며 "제2의 승아가 발생하지 않도록, 진짜 '살인죄가 적용돼야 한다' 그런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습니다.

 

당시 좌회전하던 60대 만취 운전자 SM5 차량이 오른쪽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고 중앙선을 넘어 인도로 돌진하면서 9~12세 어린이 4명을 덮쳤습니다. 당시 사고발생 지역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좌회전 금지구역이었지만 A씨는 갑자기 좌회전한 뒤 인도를 덮쳐 사고를 냈습니다.

이 중 승아양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가 9일 새벽에 숨을 거뒀다. 또 다른 피해 어린이 3명 중 2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1명은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격자의 신고로 현장에서 검거된 운전자 방모씨(65)는 혈중알코올농도 0.108%로 면허 취소 수준에 달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만취 상태로 8km 정도 도심을 누빈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씨는 "좌회전 당시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 도로 경계석에 충돌한 뒤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은 것 같다"고 진술했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안전운전 위반으로 만 12세 미만 어린이를 사망하게 하면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집니다.

경찰은 방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및 위험 운전 치사,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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