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철근 누락? 어이가 없네요.

순살 자이부터 시작해서... 아직까지 이런 일이 계속되다니.

정말 너무하네요. 옛날 삼풍백화점 붕괴 같은 게 떠오릅니다. 제발 부실 공사좀 하지 말았으면 하네요.

소식 보시죠.

1. LH 철근 누락 전관 업체, 공모전 대거 입상

LH 전관업체로 지목된 경기 고양의 아파트에서 철근 누락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해당 아파트를 설계한 A 업체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연속 3년간 '공공주택 설계상'을 수상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해당 상은 국토부와 LH가 주관하는 설계 공모대회에서 매년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에 따르면, 철근 누락 문제가 그 당시에 발견되었다면, 해당 업체가 수상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해당 업체만의 것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철근 누락으로 지목된 총 8개 업체 중에서도 여러 번 '공공주택 설계상'을 수상한 기록이 있으며, 그들이 수상한 상은 14회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중 2개 업체는 공모전에서 당선된 해당 단지에서 철근 누락 설계를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고, 총 5개 업체는 LH 전관업체로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5개 업체는 지난 5년 동안 LH와의 계약을 총 76건, 총액 1천986억 원에 이르게 진행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 위원인 김정재 의원은 "국가가 주최하는 설계 공모에서 수상한 몇몇 업체들이 부실 아파트 설계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국가 설계 공모의 관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국토부는 올해 '공공주택 설계상' 공모를 취소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철근 누락으로 인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이후, 같은 지역의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도 비슷한 부실 시공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YTN의 독자적인 취재를 통해, 검단신도시 A 아파트 단지에서는 전체 13개 동 중 4개 동에서 건물의 지하 외벽 부분에 철근이 누락된 채로 시공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건물 외벽에는 수직과 수평 방향으로 철근이 배치되어야 하며, 수직 철근의 경우 12.96㎠가 필요한 것에 반해 실제로는 3.57㎠만큼만 시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9.51㎠가 필요한 수평 철근 역시 3.57㎠만큼만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아파트는 무량판 구조의 지하주차장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 5월에 LH의 철근 누락 전수조사 대상에 포함되었지만, 해당 조사의 결과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 LH 측에서는 A 아파트의 주거 동 지하층 일부에서 철근 배근 오류가 발생했으나, 해당 문제를 조기에 인지하고 공사를 중단한 뒤, 문제 부분에 대한 보강 방안을 이미 검토한 상태라며, 따라서 해당 사안을 조사 결과에서 제외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