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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명동 40년 '떡볶이 명소'가 하루아침에…대만학교·노점주 갈등 폭발

by 석아산 2023.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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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40년 '떡볶이 명소'가 하루아침에…대만학교·노점주 갈등 폭발

정말 사회 각계 각층, 지역 곳곳에서 첨예한 갈등이 끊이질 않는 모습입니다.

 

아까 전에는 강남의 육회집 사장이 보증금이랑 월세가를 올렸다고 알몸 시위를 했다는 보도를 보기도 했는데요.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 좋을 텐데, 각자도생의 시대라 서로 날이 서있는 거 같습니다.

 

이번 소식도 참...

함께 보시죠!

 

16일 오후, 서울 명동 한복판에 노점 철거 잔해물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밤 사이에 한성 화교소학교는 이날 새벽 1시부터 3시간 가량 학교 뒤편에서 운영중이던 떡볶이 노점에 대한 기습 철거를 진행하였습니다.

철거 과정에서 나온 잔해물들은 치우지 않고 명동 한복판에 고스란히 남아 시민들의 보행과 인근 상인들의 영업에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4년여 전부터 건물 리모델링을 진행 중인 한성 화교소학교 정문 쪽에는 신축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소학교 인근 공인중개사 김 씨는 "이제는 건물 뒤편을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학교 사유지에 걸쳐 있는 노점상을 철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구청 관계자는 "소학교 측에서 철거를 임의대로 진행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도로상에 철거 잔해물을 그대로 놔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아이고... 철거물은 좀 치워야 하는 거 아닌가요. 어차피 자기 재산이 아니었으니, 나는 철거만 하겠으니 잔해물은 너희들 마음대로 해라... 이런 건가요.

 

중구청 관계자는 "소학교 사유지에 걸쳐 있는 점포들이 철거된 것으로 알고 있고, 새벽 1시쯤 노점 주인이 없는 틈을 타 급하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노점과 소학교 간 임대차 계약이 어떻게 진행됐는지는 구청에서도 확인한 바가 없어 불법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확인해 봐야 알겠네요. 불법이라면... 그렇더라도 점주가 없는 상황에서 맘대로 철거를 하는 건 너무 잔인한 처사 같기는 합니다. 중구청이나 이런 관공서에 중재를 요청했더라면 어땠을까요.

하루 아침에 가게를 잃은 노점 측은 매우 당황해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께 물려 받아 가게를 운영해왔다는 B씨는 "아무런 통보도 없이 이렇게 철거를 당하다니 너무 충격적"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수십 년 전부터 운영을 해왔는데, 소학교 측과 단 한 번의 갈등이 발생한 적이 없었다"면서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다가 최근 영업을 재개했는데, 언젠부턴가 용역 업체 직원들이 와서 '철거하라'고 압박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B씨에 따르면,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소학교 측은 노점이 있는 방향으로 건물 출입구가 생길 것이라면서 공사 업체를 통해 계속해서 노점상에 압박을 가해 왔습니다.

 

그는 "아무리 사유지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합의도 없이 갑작스럽게 철거를 하는 게 가능한 일인지 궁금하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갑작스런 노점 철거와 이 과정에서 방치된 잔해물들은 고스란히 인근 상인과 시민들의 피해로 돌아갔습니다.

 

해당 골목에서 분식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상인 A씨는 "아침에 출근할 때부터 거리가 철거물로 뒤덮여 있었다"며 "길을 아예 막아버려서 손님들도 찾아오기 힘들고, 영업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시민들 역시 아예 길을 막아버리고 도로를 점령해버린 잔해물 탓에 통행에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한성화교소학교는 1909년 9월 개교한 대만계 외국인 학교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연 화교학교입니다.

학교 측은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구청 측은 학교 측에 잔해물 수거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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