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아이의 엄마로부터 '이모'라는 호칭을 듣는 것이 불편한 이유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기 엄마들 외간 여자한테 이모라고 좀 안 했으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이 낯선 아이 엄마로부터 '이모'라는 호칭을 들을 때 불쾌함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A씨의 사연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었지만, 반박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모'라는 호칭에 대한 불편함의 이유
A씨는 다양한 호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을 통칭해 '이모'라고 부르는 경향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특히, 낯선 아이 엄마로부터 '이모'라고 불릴 때 불쾌감을 느끼는 이유는 우리 사회에서 '이모'에 대한 취급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이는 가정일을 맡고, 아이를 돌보는 젊은 여성을 '이모'라는 호칭으로 부르면서 생기는 이미지 때문이라고 합니다.
누리꾼들의 다양한 반응
A씨의 사연에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기한테 이모가 아닌 언니라고 불리는 게 더 양심 찔린다", "아줌마가 아닌 것에 감사해야 한다", "20~30대를 이모, 삼촌이라고 부르는 게 뭐가 문제냐"며 A씨의 의견에 반박했습니다.
반면, "이모든 아줌마든 상대가 싫어하는 행동은 안 하는 게 맞다", "모르는 아이랑 '이모'라는 호칭으로 엮이는 거 싫다"며 A씨의 의견에 동의하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아줌마와 아저씨, 그리고 새로운 호칭
과거에는 '아줌마'나 '아저씨'라는 호칭이 예사롭게 사용되었으나, 이제는 이러한 호칭을 모르는 사람에게 사용하면 무례하다는 인식이 생겼습니다.
특히 '아줌마'라는 호칭은 결혼하거나 아이가 있는 여성을 통칭해 불렀으나, 최근에는 결혼하지 않거나 아이가 없는 30~40대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불쾌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이모'라는 호칭이 등장하게 되었지만, 이 또한 여성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가사근로자의 새로운 호칭으로 '가사관리사(관리사님)'를 사용해달라고 권장했습니다.
가사근로자는 가정 내에서 이루어지는 청소, 세탁, 주방일과 가구 구성원 보호, 양육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근로자를 말합니다.
그동안 '아줌마', '이모님' 등으로 불리던 가사근로자들은 직업적으로 충분히 존중받지 못한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가사관리사라는 새로운 호칭의 필요성
'가사서비스종합지원센터'는 현장 의견 청취와 가사근로자 인터뷰, 대국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새로운 호칭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 결과 참여자 1만623명 중 42.5%가 '가사관리사(관리사님)'를 새로운 호칭으로 선정하는 데 찬성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가사근로자의 전문성과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호칭의 중요성과 변화하는 사회 인식
호칭은 단순한 명칭을 넘어 사회적 인식을 반영합니다. '이모', '아줌마', '아저씨' 등 기존의 호칭은 특정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어, 현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호칭이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대방이 어떤 호칭을 불쾌하게 여기는지에 대한 민감성을 가지고 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낯선 사람에게 호칭을 사용할 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불특정 다수를 가리킬 때는 '여기요', '저기요'와 같은 중립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회적 변화에 맞춰 호칭도 변화해야 하며, 이는 서로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결론
모르는 아이의 엄마로부터 '이모'라는 호칭을 듣는 것이 불편하다는 A씨의 사연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호칭을 사용하는 사람의 의도와 상대방의 감정을 모두 존중하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변화해 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더 나은 호칭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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