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회 도중 순식간에 푹 꺼진 바닥... 저는 공명 현상이 생각났습니다!

페루 졸업 파티에서 춤을 추던 학생들... 그런데 바닥이 푹 꺼져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다행히도 사망자는 없었고, 부상도 가벼웠다고 합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고 '공명 현상'이라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일단 공명 현상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공명(共鳴, 문화어: 울림)은 특정 진동수(주파수)에서 큰 진폭으로 진동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 때의 특정 진동수를 공명 진동수라고 하며, 공명 진동수에서는 작은 힘의 작용에도 큰 진폭 및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게 된다.
모든 물체는 각각의 고유한 진동수를 가지고 진동하며 이 때 물체의 진동수를 고유 진동수라고 한다. 물체는 여러 개의 고유 진동수를 가질 수 있으며 고유 진동수와 같은 진동수의 외력이 주기적으로 전달되어 진폭이 크게 증가하는 현상을 공명현상이라고 한다. 이때의 진동수는 공명 진동수가 된다.
진동은 역학계, 음향계, 광학계 등 많은 종류의 진동계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이 중 전기·공학적 진동계에서의 공명을 공진(共振)이라고도 한다.

바로 이 공명 현상의 예가 아주 많은데요.

 

옛날에 프로이센 군대가 발을 맞춰 행군을 하고 있었는데, 다리 위를 지날 때 다리의 고유 진동수와 군대의 발을 구르는 진동수가 우연히 맞아 떨어져서, 다리가 붕괴하는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새도 군대에서는 다리 위에서는 발을 맞춰서 걷지 않지요.

 

그리고 또 이 공명 현상의 대표적인 예가 미국의 타코마 해협에 놓인 현수교가 바람의 진동수와 일치하여 크게 흔들리다가 붕괴한 사건이 있습니다. 저 아래 동영상을 한번 보시죠! 무시무시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ggxeuFDaDU 

자, 이런 공명 현상을 염두에 두고 아래 사건을 한번 볼까요?

 

페루의 한 고등학교 졸업 파티 도중 무대 바닥이 꺼지며 학생 25명이 2미터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엘 포퓰라 등 현지 매체가 최근 보도했습니다.

 

저 위의 틱톡 영상을 보면, 학생들이 일정하게 점프를 뛰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저는 저러한 동작이 바닥의 고유 진동수와 일치해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17일 틱톡에서는 페루 산마르틴주의 한 고등학교 졸업파티 영상이 스페인어로 '프롬(졸업파티)의 밤은 비극으로 변한다'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었습니다.

 

 

영상을 보면 30여 명의 학생들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다가 무대 가운데로 서서히 모였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바닥이 꺼지더니 중앙에 모여 있던 학생들 모두가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땅이 꺼진 여파로 흙먼지가 피어올라 주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음악을 멈추고 놀란 이들을 진정시키는 한편, 학생들을 위한 사다리를 가져왔습니다.

추락한 학생들은 다행히도 금방 정신을 차리고 사다리를 올라왔습니다.

이들 중 25명의 학생이 인근 병원으로 보내졌지만, 다행히 사망자와 심각한 부상자는 없다고 현지 매체 트롬은 전했습니다.

정확한 붕괴 원인에 대해 아직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콘크리트로 덮어놓은 나무 재질 바닥이 학생들의 무게를 견디지 못했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아까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공명 현상'이 주범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콘서트장이나 무도회장 같은 곳에서는 일정한 진동수로 발을 구르거나 하는 일이 잦기 때문에, 만약 붕괴할 수 있는 곳에서 이런 것들이 진행된다면 아주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 말고도 미국에서는 2층에서 댄스 파티를 하다가 그것이 무너져 많은 사람이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