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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미국에서 104년 만에 반납된 책... 연체료는?

by 석아산 2023. 11. 21.

미국에서 104년 만에 반납된 책... 연체료는?
미국에서 104년 만에 반납된 책... 연체료는?

 

도서관에 책을 연체하는 것은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본 일일 것입니다...

그런데 104년을 연체한 책이... 반납되는 케이스는 본 적이 없네요.

이 소식 특이해서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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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4년 만에 반납된 책

 

미국 미네소타의 한 도서관에 100년 동안 연체된 책이 반납되었습니다.

해당 책은 친척의 소지품 정리 과정에서 발견되었으며, 향후 도서관에 보관될 예정입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1919년 대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책 한 권이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 폴 공립 도서관에 반납되었습니다.

 

해당 책은 1902년 출판된 ‘유명한 작곡가’라는 책으로, 미네소타주 헤너핀 카운티의 한 주민이 친척의 소지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견하였습니다.

 

사진 속 책의 밑부분에는 도서관에서 대출했음을 나타내는 도장이 찍혀 있으며, 책 뒷면에 있는 대출 영수증에는 1919년 대출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104년 만에 도서관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세인트 폴 도서관 사서 존 라슨은 “도서관에서 25년 간 근무하면서 이렇게 오래된 책은 처음 봤다”며 “20~30년 동안 연체된 책이 반납되는 경우는 몇 차례 보았지만, 100년 동안 연체된 책이 반납되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도서관은 2019년부터 연체료 시스템을 폐지했으나, 라슨에 따르면 연체료를 하루 1페니로 가정했을 때 연체료만 3만6000달러(약 4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계산되었습니다.

 

도서관 측은 반납된 책을 다시 유통하지는 않을 계획입니다. 라슨은 “책의 상태가 매우 취약하다”며 “책이 다시 유통될지는 미지수이지만 도서관은 이 책을 계속 보관할 예정”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서 “이 책은 단지 오래된 책이 아닌 유물”이라며 “책은 우리 도서관의 일부 역사를 갖고 있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세인트 폴 도서관장 모린 하트만도 “이 책을 손에 쥐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며 “이 책은 도서관이 현재뿐 아니라 100년 전에도 의의가 있었고 중요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해당 소식을 들은 세인트 폴 시장 멜빈 카터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연체료는 부과하지 않겠다”는 농담조의 입장을 내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 104년 만에 반납된 책... 연체료는?
미국에서 104년 만에 반납된 책... 연체료는?

 

 

 *참고 : 가장 오래 연체된 도서들

 

세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 연체된 도서관 책에 대한 기록은 여러 사례가 있지만, 가장 유명한 사례 중 하나는 "The Law of Nations"라는 책

으로, 미국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1789년에 뉴욕 소사이어티 도서관에서 대출한 후 221년이 지난 2010년에야 반환된 사례입니다.

 

이 책은 워싱턴이 대통령이 되던 해에 대출되었으며, 그의 사후 장서 가운데서 발견되었습니다.

반환 시점에는 연체료가 약 300,000달러에 달했다고 추정되었으나, 도서관 측은 연체료를 부과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같은 사례는 도서관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가끔 이런 특이한 사례들이 세상의 주목을 받곤 합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도서관 문화와 역사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좋은 예시로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