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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뱃속 아기를 가상현실(VR)로 접할 때, 임신부에게 좋은 점

by 석아산 2023.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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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를 기반으로 가상현실에서 생성된 태아의 모습.
초음파를 기반으로 가상현실에서 생성된 태아의 모습.

솔직히 저는 남성이라 임신할 수는 없지만...

제가 임신부라면 태내의 아기를 가상현실로 볼 수 있다면 눈물을 펑펑 쏟을 거 같습니다.

감동을 받아서요.

 

진짜 전에 젊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작은 생명이 탄생하고, 세상의 빛을 보는 것만큼 거룩한 순간은 없는 듯합니다.

자, 그런데 이렇게 태아를 VR로 직접 접할 수 있는 기술이 속속 개발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점도 많다는데요. 좋은 소식이네요. 한번 보겠습니다^^

임산부가 가상현실(VR) 기술로 구현된 태아 영상을 접할 경우, 태아와의 유대감 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말 그렇겠네요. "이게 나의 예쁜 아가구나!"하는 자각이 생기면, 엔돌핀이 뿜뿜 나올 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태아의 모습을 실제로 보면 유대감이 높아지고, 산후 우울증을 방지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지윤, 김현지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명우재 교수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을 방문한 임신 20주 이상의 임산부 80명을 VR 태아 영상 시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임상시험을 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실험군의 경우(VR을 착용한 사람)은 태아초음파 검사 영상에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해 태아의 3차원 입체영상을 모바일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관찰할 수 있게 했습니다.

아기의 얼굴 등 신체 부위를 확대해 관찰하는 것도 가능했죠.

 

대조군의 경우 산전검사의 일환으로 태아초음파는 동일하게 시행했지만 VR 영상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두 그룹은 모두 태아초음파 전후에 태아에 대한 애착 수준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는 설문지에 답했다고 합니다.

 

연구 결과 태아와의 상호작용을 평가하는 설문에서 VR 시험군의 애착점수 증가폭은 0.4점으로 대조군의 0.1점보다 4배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 각 그룹에서 태아와 상호작용 점수가 증가한 산모의 비율로 살펴봐도, VR 시험군의 경우 43%로 대조군의 13%에 비해 높았습니다. 또한 VR 시험군에서 태아의 모습에 대한 상상 및 지각 정도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산모와 아기의 강한 유대감이 형성될 경우, 산후 우울증과 불안 증세 등을 방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산부인과 박지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첨단기술을 이용해 사실적으로 재현된 태아의 모습을 임산부가 수시로 관찰할 수 있게 해 태아와의 유대감 형성과 마음건강에 기여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 주관한 국책과제를 통해 이뤄졌으며 지난 3월 의학인터넷연구학회지(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게재됐습니다.

 

정말 유익한 연구인 거 같습니다. 연구진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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