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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산천어 축제 논란

by 석아산 2024.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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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 축제 논란
산천어 축제 논란

 

요새 산천어 축제로 한창 시끄러운데요.

동물보호단체에서는 동물 학대라고 당장 중단하라고 하고, 지자체에서는 왜 그러냐고 항변하고~

음... 어려운 문제이긴 한데요, 그래도 동물을 잡거나 죽이는 행위가 들어가는 축제는 점점 줄이고, 다른 걸로 대체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럼 소식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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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천어 축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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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한 지역 축제인 강원 화천군의 '화천산천어축제'가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외신에서 극찬을 받았습니다.

지난 6일에 개막한 이 축제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지역의 명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맨손 낚시, 얼음낚시, 산천어 운반, 먹이 수급 등 축제 과정이 물고기에게 과도한 학대를 가하는 것이라며 사실상의 축제 폐지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19일 화천군에 따르면, 군이 해외 언론에 소개된 화천산천어축제 관련 기사를 모니터링한 결과, 미국,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 서남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외신에 280여 건이 소개되었다고 합니다.

군은 특히 겨울이 없는 동남아시아 지역인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 등의 언론에도 산천어축제의 사진과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온라인판을 통해 올겨울 아시아에서 꼭 봐야 할 축제 5곳 중 하나로 화천산천어축제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NYT는 얼어붙은 강에서 산천어를 잡을 기회를 위해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이곳에 모여드는 것, 낚시를 하지 않아도 튀김, 구이, 회 등 신선한 요리를 맛볼 수 있고 스케이트, 썰매 등의 얼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해외 유력 통신사들도 축제 전부터 화천의 겨울 축제를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하지만, 지역 명물로 여겨지며 축제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민단체의 규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동물해방물결, 환경운동연합 등 39개 시민단체는 맨손 잡기 프로그램의 즉각 중단, 양식어류를 사용한 얼음낚시 프로그램의 점진적 폐쇄, 기존 프로그램의 전면 재검토 및 생태적 축제로의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지난 7일 화천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간 고통을 느끼는 어류를 윤리적으로 대우할 것을 화천군에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화천군은 무응답, 적반하장, 무변화로 일관해왔다며, 화천 산천어 축제를 어류 학대 축제라고 규정하고 동물 학대 프로그램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단체는 화천 산천어 축제를 위해 인공 번식으로 태어나 양식장에서 길러진 60만 마리 산천어가 고작 3주 동안 어떠한 존엄도 없이 인간의 손맛과 입맛을 위해 죽어 나간다며, 축제가 열리는 상수원보호구역 화천천이 얼음 경도 강화를 위한 수중 제초와 겹겹으로 된 물막이 공사로 토종어류가 살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렸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축제가 동물 학대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20년에 산천어살리기운동본부는 최문순 화천군수와 재단법인 나라를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로 고발했으나, 검찰은 산천어가 축제에서 식용으로 이용된다는 내용을 근거로 불기소처분했습니다.

 

이에 대해 단체는 산천어 '식당'이 아닌 산천어 '축제'가 문제라며, 단순히 먹는 것이 아니라 산천어를 놀잇감으로 이용하며 고통을 주는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축제의 프로그램 중 '산천어 맨손 잡기'가 산천어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공포의 상황으로 몰아넣는 잔혹한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단체의 지적입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축제를 반대하는 서명에서 일부 시민들은 가족, 친구들의 행복과 아동의 교육, 지역문화의 발전을 살육으로 이루려고 하는 것은 문명의 수치라고 하며, 무심코 즐기던 일이 자연과 생태계를 훼손하는 일이었다며 반성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일부는 물고기 잡기가 문제이면 낚시도 동물 학대에 해당하는지, 파리 잡고 바퀴벌레 잡아도 동물 학대라고 할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장희지 동물해방물결 활동가는 사회적 불평등으로 인한 지역 살림 문제에 공감하지만, 생태계를 해치며 동물을 이용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식에는 반대한다고 말하며,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축제를 위해 화천 산천어 축제가 동물 학대 프로그램을 즉각 중단하고 생태적 축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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