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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서울 아파트도 분양가 밑도는 '마이너스 프리미엄' 속출

by 석아산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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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도 분양가 밑도는 '마이너스 프리미엄' 속출

요새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떨어졌다 그러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네요.

 

서울의 아파트값은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는 '불패신화' 가 있었지만 그것도 옛말인가 봅니다.

 

소식 함께 보시겠습니다.

입주를 앞둔 서울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분양가보다 싼 가격에 분양, 입주권을 내놓는 이른바 '마이너스 프리미엄(마피)' 매물이 속속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집값 하락세 속 전셋값도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수분양자들이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분양권을 정리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입주를 앞둔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송파더플래티넘'은 '초급매', '마피' 등을 단 분양권 매물이 상당수 올라와 있습니다.

 

분양가가 14억 5천만원이던 전용면적 65제곱미터는 '마피' 1억 5천만원을 내걸고 13억에 나와 있다고 합니다.

이 단지는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으나, 작년 1월 일반분양 29가구 모집에 7만 5천여명이 몰려 약 2천6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송파구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분양 당시에도 인근 시세보다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었던 단지"라며 "최근 나온 '마피' 매물은 집주인 개인 사정으로 급히 처분해야 하는 물건이 대다수"라고 전했습니다.

 

올해 6월 입주 예정인 양천구 신월동 '신목동비바힐스' 64제곱미터도 분양가 7억 500만원보다 7천 200만원 낮은 6억 3천 300만원에 분양권 매물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미 입주가 진행되었으나,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어 '무순위 청약'을 반복하는 단지들도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물 호가가 올라와 있습니다.

금천구 독산동 '신독산솔리힐뉴포레' 68제곱미터는 6억 4천4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습니다. 이 평형은 지난해 6월 입주자 모집 당시 최고 7억 4천 700만원에 분양가가 책정되었습니다.

주택시장의 호황기에는 아파트를 대체할 상품으로 인기를 얻은 도시형 생활주택도 분양가를 조금 웃도는 가격에 매물을 내놓거나 분양가 그대로 호가가 올라온 매물이 적지 않았습니다.

 

입주를 앞둔 단지에서는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전셋값을 낮춘 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단지 입주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데다가 전세금으로 잔금을 치르려는 집주인들이 몰리면서 전셋값이 그냥 급전직하를 하는 것입니다.

 

 

강남구 개포동의 '개포자이프레지던스'는 전체 가구 수의 3분의 1이 임대차 매물로 나왔을 정도입니다.

39제곱미터의 전셋값은 최저 4억 7천만원부터 올라와 있습니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더클래시' 도 전체 1천 419가구 중 475가구가 전세 매물로 나와 있고, 월세 물건도 396가구에 달합니다.

다음 달 입주를 앞둔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도 1천 772가구 중 340건이 전세 물량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달 들어서도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수천만원씩 내리며 59제곱미터 매물은 전세 4억 5천만원부터 올라와 있고, 84제곱미터도 5억원 중반부터 6억원 대에 전셋값이 형성되었습니다.

흑석동의 B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입주를 앞두고 잔금을 급히 치러야 하는 집주인들 때문에 전셋값이 최고 수억원씩 말도 안 되게 떨어진 것"이라며 "이 영향으로 주변 아파트 단지 전셋값도 덩달아 낮아지는 추세"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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