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버스요금 인상 연기

서울시 지하철 버스요금 인상 연기

서울시 지하철 버스요금 인상 연기 - 서울시가 이르면 올해 4월 말께로 예정했던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인상을 하반기로 미룬답니다.

정부도 국민 눈치를 보기 시작했네요. 만시지탄의 감이 있으나, 다행입니다. 소식 보시죠.

시는 15일 "지속되는 고물가로 인해 가중되는 서민 가계부담을 완화하고, 정부의 공공요금 상반기 동결기조에 호응해 대중교통 요금 인상 시기를 올해 하반기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 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공공요금 동결 기조를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난방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교통 등 공공요금 인상 계획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도로,철도, 우편 등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공공요금은 최대한 상반기 동결 기조로 운영하겠다. 지방정부도 민생 안정의 한 축으로서 지방 공공요금 안정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말 무임승차 등으로 누적된 적자를 더는 감당할 수 없어 대중교통 요금을 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6일 서울시의회에 의견청취안을 올린 데 이어 10일 공청회를 여는 등 관련 절차를 밟는 중이었습니다. 시는 시의회와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다음 달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상안을 확정하고 4월 말부터 인상된 요금을 적용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날 윤 대통령이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기조를 내세우면서 시로서도 그대로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강행하기가 부담스럽게 되었습니다. 

 

 

웃기지 않습니까. 오세훈 시장, 그렇게 막 공청회 열면서 300원 올리느니 400원 올리느니~ 하다가 대통령이 동결하라니까 깨갱~ 

당신은 시민의 수장으로서의 마인드입니까, 아니면 대통령의 부하로서의 마인드로 시장을 하는 겁니까ㅉㅉ 

 

시 관계자는 "대통령의 발언에 호응하는 차원에서 인상 시기를 조정하기로 했다"면서도 "인상 자체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는 시의회 의견청취 등 행정절차는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다만 물가대책위원회는 원래 계획보다 한 달 가량 미룬 4월께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