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라운 세상

성균관대 교수, "예비군 훈련, 결석처리" 법 위반하고도 단호

by 석아산 2022. 11. 11.
반응형

이런 교수들이 제일 싫습니다.

 

그냥 자기 생각만 하는 교수들... 저도 교수 사회에 있었지만, 정말 많이 보았죠.

 

교수들은 자기네들이 가장 잘난 줄 압니다.

사실 대부분은 반푼어치들이죠. 

 

물론 대단한 역량을 지닌 이들도 있습니다만, 그 사람들은 대개 티가 나지 않습니다. 왜냐. 조용히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이죠 ㅋㅋㅋ

 

뭐 어쨌든 세상에는 이런 교수도 있습니다. 자, 학생 중에서 예비군 훈련을 가야 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군복무를 하고 와서 몇 년 간은 예비군 훈련에 참여해야 하죠.

 

국가를 위한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셈입니다. 그런데! 그런 학생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지는 못할 망정, 수업 결석처리를 한다고요? 참 어이가 없죠.

 

저는 저런 자기 생각만 하는 교수들 많이 봤죠.

제가 예전에 근무하던 어떤 교수는, 예체능 학과의 교수였는데요.

자기 전공 시험 시간을 멋대로 교양 시험과 겹치도록 하는 교수도 있었습니다. 그 학생은 쩔쩔매면서 교양 수업 교수한테 가서 "저 전공 시험이 겹쳐버려서 어떻게 시험좀 볼 수 있게 해달라"라고 읍소하게 되죠.

 

그러면 교양 수업 교수는 또 황당할 수밖에 없죠. 원래 그 시간에 교양 수업이 잡혀 있는데, 어떻게 전공시험을 일부러 그 시간으로 배정할 수 있느냐... 이렇게 해서 그 학생은 결국 시험도 못보고, 그런 일이 발생합니다.

 

학생은 또 예체능 학과라 그 교수에게 늘 쩔쩔매는 입장이라, 불만도 표시하지 못하고 그렇게 교양 수업 학점 하나를 날려 버리는 겁니다... 참으로 우습죠... 이것이 대학의 민낯 가운데 하나입니다.

 

자, 그건 그렇고 이 사건을 봅시다!

 

성균관대의 한 교수가 예비군 훈련으로 결석한 학생에게 감점을 부여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학생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 따르면 예비군 훈련에 가느라 결석을 한 학생 A씨가 교수 B씨에게 예비군 훈련 결석에 관해 필요한 서류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이건 학생으로서 당연한 권리이죠. 

무단 결석도 아니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간 것이고, 또 학교 규칙에 이런 예비군 훈련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B교수는 "없다. 결석이다. 조국과 나 자신 포함 가족을 지키는 일이니 헌신하고, 결석에 따른 1점 감점은 결석이라는 사실이 안 바뀐다. 꼰대로서 권유드린다. 그리고 질문 더 해서 만회해라"고 답했습니다.

 

자, 이게 바로 권위주의적인, 아주 나쁜 교수의 표본입니다.

 

저 비아냥 거리는 말투를 한번 보십시오.'나의 수업은 내 재량이야! 나는 무오류의 절대적 존재야! 예비군이든 뭐든, 그것이 결석이라는 사실이 바뀌지는 않잖아! 얼마나 논리적인가!' 

 

이러면서, 학생을 깔아뭉개는 태도가 여실히 드러납니다.

자신을 꼰대라고, 아주 적절히 잘 표현했네요. 하지만 자기 인식이 투철한 것에 비해서, 감정적으로는 자기가 꼰대라는 사실을 차마 완전히 받아들이지는 못한 거 같네요.

 

성균관대 관계자는 한 매체와 통화에서 "이번 학기에도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출석 인정 협조 공문을 발송해서 안내했는데, 해당 교수가 전달을 못 받았거나, 인지를 못한 것 같다"며 "현재 조치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니, 교수라면 어떤 때에 불가피한 결석이 허용되는지 정도는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 성균관대 교수는 상아탑에 틀어박혀서 공부만 하느라 그것도 몰랐던 거 같네요.

 

누군지 알면, 논문이라도 한번 펼쳐보고 싶습니다. 얼마나 대단한 학자인지 알고 싶네요.

 

어쨌든 현행 예비군법 제 10조 2항에 따르면 고등학교 이상의 학교의 장은 예비군대원으로 동원되거나 훈련받는 학생에 대해 그 기간을 결석으로 처리하거나 그 동원이나 훈련을 이유로 불리하게 처우하지 못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오! 법적으로 가면 되겠네요. 그러면 교수들은 움찔하지요.

 

앞서 서강대에서도 한 교수가 2022학년도 2학기 수업 중 사전 공지 없이 퀴즈시험을 진행하면서 당시 일부 남학생이 예비군 훈련에 참석해 시험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미응시했다는 이유로 0점 처리가 됐으며, 논란이 거세지자 학교 측은 재시험을 결정했습니다.

 

좀, 그러지좀 맙시다 교수님!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