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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여기가 댓글 맛집인가요? 카카오맵 국민대에 별점 테러

by 석아산 2022.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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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의감이 투철한 거 같습니다. 지금 카카오맵에서는 신기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국민대학교가 별점 테러를 당하고 있는 것인데요. 뭐 모든 것은 사필귀정이지만, 국민대학교 동문들과 학생들은 참으로 불명예스런 일이죠. 

솔직히 국민대학교 동문이나 학생들은 정의로운 목소리를 내고 있죠. 다만 총장단이나 이사진 등 저 소위 대학 윗대가리들이 정권에 아부하고 충성해서 문제 아니겠습니까. 정말 국민대학교의 동문들, 학생분들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 그건 그렇고! 저 카카오맵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잠깐 살펴보시죠. 오마이뉴스 기사입니다.

 

"논문 맛집... 찍어낸 맛! 대학 YUJI 잘하자."
"논문 표절맛집 소문 듣고 왔습니다."

 

지도앱인 카카오맵에서 '국민대학교'로 검색을 하면 별점 평가가 나오는데, 평균 1.5점(만점 5점)의 엄청나게 낮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 대학 가운데 가장 적은 점수인데요. 500개의 '후기'는 또 대부분 저 위의 표현처럼, 김건희 논문 표절 사건을 조롱하는 내용들입니다. 방금 제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후기가 이제 1000개를 넘어가고 있네요.


이런 현상은 국민대가 지난 1일 김건희 여사 박사 논문에 대해 "타인 저작물의 출처표시를 하지 않은 사례(표절)가 있다"면서도 "표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앞뒤가 다른 판단을 내리자 더욱 고조되는 모양새입니다.

 


 
"복사 논문도 인정하는 국민대, 인정 넘치는 곳?"
 
10일 카카오맵에서 '국민대' 별점을 확인해보니 1.5점이었습니다. 이 수치는 카카오맵에서 찾은 서울지역 대학 48곳 가운데 꼴찌(종교계 대학 1곳 제외)였습니다. 서울대 3.5, 홍익대 3.4, 연세대 4.2, 한양대 4.5, 중앙대 4.0, 경희대 4.4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이처럼 국민대가 별점 최하위인 이유는 533건에 이르는 '후기'에 드러나 있습니다. 대부분의 후기가 김 여사 논문 봐주기에 나선 국민대를 비판하거나 조롱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다음은 별 하나를 준 이들이 적은 후기를, 그나마 순화해서 표현해 본 것입니다.
 
"박사학위 맛집이라고 들었네요. 그래도 나한텐 안 팔 것 같아서 별점 하나 드려요."
"논문이 그렇게 통과가 잘 된다는 대학교가 여기로군요."
"학위 장사 yuji. 졸업생들은 뭐가 되냐."
"이런 학교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의 수치이다."
"별 한 개가 아까운 곳. 별점 잘 Yuji 하세요."
"여기가 남의 논문 복사해 와도 학위로 인정해준다는 인정 넘치는 그곳입니까."

 
반면, 별 다섯 개를 준 의견도 더러 있었지만, 그 내용 또한 김 여사 논문에 대한 국민대의 봐주기에 대한 우회적 비판 내용이었습니다.
 
"국민대 졸업생들은 이번 건으로 '졸업장 반납한다'는 강수까지드니 역시 대학답다는 걸 느꼈습니다."
"타 대학에서 박사과정 중인데요. 학위 따기가 왜 이렇게 힘든지... 여기서 할 걸 그랬어요. 부럽습니다."

 

 

한편, 국민대 교수회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긴급 교수회 총회를 열기로 했다고 합니다. 홍성걸 교수회장은 "국민대가 김건희 논문 관련 연구윤리위 심사 결과를 발표한 뒤 지난 8일 회장단회의를 소집했는데, 교수회 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 총회와 별개로 일부 교수들이 의견 수렴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교수회는 총회에서 공식적으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그 의결에 따라 행동을 취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보면 보직 교수 말고, 평교수회는 또 따로 공식적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나 봅니다. 국민대학교에도 이런 양심적인 학자들이 당연히 있겠죠.

 


 
하지만 국민대 교수회가 지난해 10월에도 투표 결과 '김건희 논문심사 촉구'가 53.1%로 과반을 기록했지만, 부결 처리한 바 있어 우려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음... 참 웃기네요. 과반 기록인데, 부결 처리하다니....국민대학교 왜 이러나요 ㅠㅠ
 
이와 관련 국민대 동문 비대위는 지난해 10월 낸 입장문에서 "교수회가 '김건희씨 논문 의혹'에 대한 의견 표명이 마땅한 책무인데도 갖은 꼼수를 부려가며 이를 회피했다"면서 "일반적인 의사 결정은 과반 찬성으로 결정한다고 교수회 회칙에 명시되어 있는데도 '2/3 이상 찬성' 조건을 걸어, 과반이 넘는 의견을 무시한 행태에 분노를 표한다"고 비판했었습니다. 역시 동문회는 할 말을 하고 있군요. 국민대학교 동문회 화이팅!!!

이상 김건희 여사의 논문으로 인한 후폭풍이 카카오맵에 불어닥치는 광경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렸습니다.석아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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