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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왜 어떤 아침은 개운하고 어떤 아침은 찌뿌둥한가...4가지 차이

by 석아산 202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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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신박한 정보는 어서 빨리 이웃님들께 전해드려야지요! 제목만 봐도... 나도 저런데... 이런 생각이 들더이다!

자, 빨리 알아볼까요!

 

 

아침이라고 다 같은 아침이 아니죠.

어떤 날은 생각보다 개운하고 정신도 또렷한데, 어떤 날은 집중도 안 되고 괜시리 피곤하고 흐리멍덩한 날도 있죠.

특별히 전날 과로하거나 과음한 것도 아닌데 왜 이런 차이가 생길까요?

 

집중력이나 주의력 저하는 일의 효율을 떨어뜨리고 사고 위험을 높이지요.

수면 부족으로 인한 주의력 저하는 생산성 하락, 안전 사고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선진국의 경우 연간 국내총생산의 약 2%가 이런 주의력 저하로 인한 비용을 물어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에서만 그 규모가 한 해 4천억 달러를 넘는다고 하네요/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진이 실험을 통해 아침 시간의 각성도를 결정하는 4가지 요인을 찾아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다고 합니다.

 

사람의 정신적 각성 상태와 관련한 이런 질문에서 흔히들 부닥치는 과제는 유전이 얼마만큼 영향을 미치는가입니다. 그래서 연구진은 이 문제를 함께 알아보기 위해 833명의 실험참가자 중 상당수를 1란성 쌍둥이로 꾸렸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2주간에 걸쳐 실험참가자들의 음식 섭취, 신체 활동, 수면 유형, 혈당 수치 등을 기록했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에겐 각각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자신의 각성도와 기분 등을 점수를 매기게 했습니다.

실험 기간 중 참가자들은 평균 오전 8시 12분에 아침식사를 시작했고, 기상 후 식사까지의 시간은 1시간 8분이었습니다.

 

실험이 끝난 뒤 객관적 수치와 주관적 응답을 종합분석한 결과 유전적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네요.

대신 생활 습관과 관련한 네 가지 요인이 드러났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아침 이후로 각성도가 한낮까지 올라갔다가 이후 서서히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첫째로 꼽는 요인은 수면의 유형, 즉 수면 시간과 취침 시간, 수면 효율이었습니다.

대체로 수면 시간이 길고 기상 시간이 늦은 사람이 더 개운한 아침을 맞았습니다.

또 수면 시간이 같다면 기상 시간이 늦을 때 아침 각성 상태가 좋았습니다. 그러나 전체 취침시간 중 실제 수면시간의 비율을 뜻하는 수면 효율은 각성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오호라... 수면 효율이 각성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건 다소 충격적이네요!

 

둘째 요인은 전날 운동량, 즉 신체 활동량이었습니다. 전날 낮에 활동량이 많으면 중간에 깨는 일 없이 숙면을 취하는 경우가 더 많았고, 이는 개운한 아침을 맞게 해줍니다. 그러나 밤에 하는 운동은 다음날 아침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습니다.

 

연구진은 "낮에는 활발하게 운동하되 밤에는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수면의 질을 높이고 다음날 아침 기상 후 각성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셋째는 아침 식사였습니다. 

표준 식단(탄수화물 : 지방 : 단백질 = 5: 4: 1)에 비해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아침식사를 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아침 시간의 각성도가 더 높았습니다.

반면 고단백 아침식사는 반대 효과를 냈습니다. 비교를 위해 실험참가자들에게는 똑같은 열량의 표준화된 식사가 제공되었습니다.

 

넷째는 포도당 음료였습니다. 포도당 음료 섭취가 많을수록 각성도가 저하됐고 적을수록 각성도가 좋아졌습니다.

이 실험의 핵심은 식후 혈당 수치의 변화입니다. 식사 대용으로 섭추한 포도당 음료는 곧바로 식후 혈당 수치를 급등시켰습니다.

 

이는 단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슈거 러시(당 섭취 후의 일시적 과잉 행동)'보다 '슈거 크래시(당 섭취 후의 일시적 무력감과 피로감)' 현상이 일어난다는 걸 뜻합니다. 단 걸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속설이 근거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결과도 엄청 충격인데요! 대단하군요~

 

실제로 독일 훔볼트대학과 영국 랭커스터대 연구진은 31편의 연구논문을 분석한 결과, 속설과는 달리 당을 아무리 많이 섭취해도 기분을 개선하는 효과는 없었으며 오히려 섭취 후 한 시간 이내에 피로감을 느끼고 주의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2019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연구진은 포도당을 감지하는 뉴런이 시상하부 내에서 각성을 촉진하는 오렉신 시스템을 억제하는 걸 그 이유로 설명했습니다.

 

고탄수화물 식단과 포도당 음료가 서로 다른 방향의 효과를 나타내는 것에 대해서는, 고탄수화물 식단은 다른 영양소와 함께 섭취되면서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점, 탄수화물 식단의 당 분자 구성이 포도당과 다른 점 등을 꼽았습니다.

 

이 세 가지 요인은 매일 아침마다 변하는 각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고요, 그렇다면 전체적이고 평균적인 각성도를 결정하는 요인은 뭘까요?

 

연구진의 분석 결과 행복감(기분), 연령, 수면의 질, 식사 횟수 네 가지 요인이 평균적인 각성도를 뒷받쳐주는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는 것은 행복감과 나이였습니다.

 

눈길을 끄는 건 식사 횟수입니다. 식사 횟수가 많을수록 각성도가 낮다고 합니다.

예컨대 하루 평균 5회 이상 식사한 참가자는 3회 식사하는 참가자보다 각성도가 유의미하게 낮았습니다. 그러니 간식은 너무 많이 하지 않는 것이 좋겠죠.

 

연구진은 여기서 언급된 요인들은 고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 얼마든지 수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특히 오전 시간에 최적의 각성 상태를 유지하려면 혈당 수치를 단박에 높이는 아침 식사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습니다.

 

제가 볼 때 이 연구 결과에 의하면, 최악의 아침 습관은 일어나자마자 탄산 음료를 벌컥벌컥 들이마시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것만은 명심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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