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은 꼰대의 특징으로 무엇을 뽑나?

제가 생각할 때 꼰대... 라는 건 나이를 떠나, 자신의 사고와 의지만 중요하고, 자기 생각을 강요하거나 남을 함부로 판단하는 사람을 가리키는데요.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이 꼰대를 어떻게 정의하나 살펴봅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50대 직장인 중 거의 절반은 자신이 꼰대가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권위적이고 고집이 센, 말이 통하지 않는 부정적 이미지 때문입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만 19~59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2023 꼰대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4.8%가 '꼰대가 될까 두렵다'고 답했다고 9일 발표했습니다.

47%는 '나도 언젠가 꼰대가 될 것 같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꼰대의 특징으로는 필요 없는 조언이나 충고(57.8%), '요즘 젊은 애들'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 것(50.7%), '옛날에 비하면 나아졌다'는 말(49.5%) 등이 꼽혔습니다.

꼰대 성향은 이 같은 말투(87%), 가치관(75.9%), 오지랖(74.1%)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나이'를 꼰대의 기준으로 보는 경우(29.2%)는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응답자의 93.5%는 '나이가 많다고 모두 꼰대는 아니다'라는 데 동의했습니다.

자신이 꼰대가 될까 봐 걱정하는 심리는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꼰대'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는 '권위적'(62%), '고집이 센'(58.7%), '말이 통하지 않는'(53.7%), '참견을 좋아하는'(44.2%) 등이 있었습니다.

조직 내에서 두드러진 꼰대의 특성으로는 '능력은 없으면서 대접받기를 바라는'(61.3%), '자신의 생각에 강한 확신을 가지는'(50.8%), '서열에 따라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44.6%) 등이 있었습니다.

'후배가 편하게 일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것도 꼰대의 특징으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동의하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2030대는 각각 74.8%, 71.6%가 동의했으나, 4050대는 각각 64%, 54%로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직장인들은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내 가치관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56.0%)하고, '잘못된 부분을 고쳐 나가려는 태도'(45.0%)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이나 지위로 대우받으려 하지 않는 태도'(44.1%)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측은 “최근 몇 년 사이 꼰대라는 단어가 부정적 의미로 확장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사람들이 자신이 꼰대인지 아닌지 스스로 평가하고, 검열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