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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우울증 스스로 진단 가능한 바이오 센서 등장

by 석아산 2022.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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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한 4년째 약을 먹고 있습니다 ㅠㅠ 약 때문에 부작용으로 살도 찌고, 정말 날씨가 흐리거나 저기압인 날에는 수렁에 빠져 있는 느낌이 들 때가 많은데요...

하지만 우울증은 치료를 하지 않는 것이 훨씬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제 경험이니까, 여러분 절대로 우울증의 전조 증상 등을 가벼이 여기시면 안 됩니다!

 

그건 그렇고, 우울증이 무서운 것은, 반드시 우울하다고 해서 우울증이 아니라는 겁니다.

쉽게 짜증을 내거나, 쉬이 분노하거나 하는, 우울증이라 생각되지 않는 형태로 그것이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심각한 집중력 부족이 나타났죠... 제가 평소에 한 달에 책 10권은 거뜬히 읽어내는 사람이었는데, 그것이 줄고 줄더니 나중에는 한 달에 두 권을 간신히 읽어내게 되더라고요... 그때 우울증인 줄 알았으면, 일찍 가서 치료를 받았을 텐데요.

 

이렇게 집중력이 약해지자 초조해지고(논문을 써야 했거든요), 초조해지니까 술을 마시고, 이렇게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는 악순환의 소용돌이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또 우울증은 신체 증상으로도 표현될 수 있습니다. 딱히 우울하지 않은데도 소화가 잘 안 되거나 하는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과에 갔는데, 내과 선생님은 정신과에 가보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요. 이렇듯 우울증은 스스로 진단하기가 일단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런 난점을 보완해주는 기술이 우리 연구진에 의해서 개발되었다고 하네요. 한번 알아볼까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권오석 책임연구원팀이 우울증을 나타내는 지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우울증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자가진단을 통해 제때에 치료받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팀은 우울증 지표 중 하나인 호르몬, 세로토닌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를 개발하였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우울증 환자는 지난해 기준 93만 명이었습니다. 우울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으로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 꼽힙니다. 신경전달물질은 시냅스에서 분비돼 다른 신경에 정보를 전달하는 물질인데 우울증 환자는 신경전달물질이 다음 신경으로 전달되기 전에 신호가 줄어듭니다.

 

연구팀은 이중 우울증에 관여하는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에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바이오 탐침을 제작했습니다. 일명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은 우울증에 가장 많이 관여합니다. 연구팀은 이 바이오 탐침을 전도성 높은 나노섬유와 결합해 극미량의 세로토닌도 검출할 수 있는 바이오나노 센서를 제작했습니다.

 

 

이런 기술의 개발로 인하여, 이제 우리는 우울증의 자가 진단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얼마나 좋은 소식입니까. 제가 볼 때 우울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정말 너무나 엄청납니다.

 

이런 기술이 진즉에 있었다면, 저도 좀 나아졌을 텐데요ㅠㅠㅠㅠ 만시지탄이지만, 꼭 상용화되었으면 좋겠네요^^

이상 석아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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