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몸무게 300배 오줌 뿜는 곤충..."에너지 소비 전략 수립에 활용"

자신 몸무게 300배 오줌 뿜는 곤충

자신 몸무게 300배 오줌 뿜는 곤충

자신 몸무게 300배 오줌 뿜는 곤충을 도대체 뭐에 쓸데가 있는 걸까요.

 

그러나 과학자들은 이러한 곤충에게서 아주 훌륭한 통찰력을 얻기도 하죠. 그래서 과학자가 대단한 거 아니겠습니까^^

 

오늘은 자기 몸무게의 300배나 되는 오줌을 배출하는 곤충을 통해 에너지 소비 전략을 수립하는 내용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샤프슈터의 에너지 소비 전략

곤충 '샤프슈터(Sharpshooter)'는 하루에 자기 몸무게의 300배가 넘는 양의 소변을 배출합니다. 소변 배출에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은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 전략을 보유한 이 작은 곤충에 주목해왔습니다.

 

사드 바말라 미국 조지아공대 화학및생체분자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샤프슈터가 '수퍼 프로펄젼(Super Propulsion)'이란 현상을 활용해 오줌 방울을 생성한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1일(현지시간) 공개했습니다.

 

수퍼 프로펄젼의 개념은 이렇습니다. 얇은 책 받침 위에 물방울들이 붙어있습니다. 이 물방울들을 털기 위해 책받침을 흔듭니다. 이 때 책받침을 흔드는 속도보다 물방울들이 더 빨리 튀어 나가는 수퍼 프로펄젼 현상이 발생합니다. 탄성을 가진 물체인 물방울들이 책받침을 흔들 때 일종의 스프링처럼 변하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샤프슈터가 에너지를 보존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런 수퍼 프로펄젼 현상을 이용해 오줌 방울을 형성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또한 "제트 기류 생성과 같이 매미과 동물에서 볼 수 있는 오줌 배출 방법과는 또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샤프슈터가 먹는 먹이 중 95%가 물입니다. 먹는 만큼 배출합니다. 하루 배출하는 양이 몸무게의 300배에 달하는 양입니다. 인간이 하루 몸무게 대비 약 2.5%를 배출하는 것에 비해 많습니다.

 

연구팀은 "샤프슈터는 아주 적은 에너지로 생존하는데 특화된 동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 곤충에서 얻은 영감은 로봇 구동에 드는 에너지 효율화를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