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농구선수 김영희 별세… 그가 앓았던 '말단비대증'이란?
1. 전 농구선수 고 김영희씨가 앓았던 질병
옛날에는 '거인증'이라는 잘못된 병명으로도 불리던 이 질환.
바로 말단비대증인데요.
어제 전 농구선수 김영희 선수가 평생 이 질환을 앓아왔다고 하죠. 안타깝게 60의 젊은 나이에 별세하셨는데요.
평생 앓아왔을 그의 고통을 생각하면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어서 의학이 더 발달하여 이 말단비대증도 정복될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김영희 씨 고인의 명복을 빌며, 말단비대증에 대한 정보를 전해 드립니다.
2. 말단 비대증에 대해
전 농구선수 김영희(60)씨가 지난달 31일 별세했습니다.
그는 1987년 말단비대증 판정을 받고 운동을 그만뒀으며, 지금까지 투병 생활을 이어 오던 중이었습니다.
말단비대증이란 뇌하수체 종양에 의해 성장호르몬이 과잉 분비되는 질환입니다.
말단비대증이 생기면 뼈가 과잉 성장하여 앞 이마와 턱이 돌출되고 손과 발, 혀와 같은 연부조직까지 커집니다. 국내에는 2000~3500여명 정도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말단비대증을 방치하면 체내 장기까지 거대해지고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대장암 등의 발병률이 올라가 사망률이 일반인에 비해 2~3배로 높아집니다.
지난해 강북삼성병원은 1874명의 말단비대증 환자를 조사한 결과, 부정맥 발병률이 1000명당 3.06명으로 1.07명인 대조군보다 확연히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3. 말단비대증의 치료
한 번 커진 골격 등은 되돌릴 수 없어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수술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뇌하수체 종양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뇌하수체 종양의 크기가 작을수록 완치율이 높습니다.
수술로도 종양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면 방사선으로 종양을 태워버리는 치료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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