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악 황사에 고글 등장…23일 한반도로 올 가능성ㅠㅠ

중국 최악 황사에 고글 등장…23일 한반도로 온다!

중국 최악 황사에 고글 등장…23일 한반도로 올 가능성 ㅠㅠ

중국에 대해서 악감정이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황사는 너무나 싫습니다. 저 위의 사진을 보십시오.

 

진짜 저게 뭡니까. 저런 황사 속에서 숨이나 제대로 쉴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중국에서는 고글을 쓰는 사람도 나타났는데요. 정말 완전히 이해가 갑니다.

 

우리나라도 미세먼지 심한 날에 나갔다 오면 눈물이 흐르고 눈이 빨개질 때가 있지요. 그러니 우리나라보다 훨씬 심한 중국 북경에서는 고글을 쓰는 사람도 나타나는 겁니다.

그런데 서풍이 불면요? ㅠㅠㅠ

 

서풍이 불면 완전히 우리나라로 저 황사의 파도가 밀려오는 거죠. 가뜩이나 우리나라도 화석연료와 노후차들로 인해서 대기질이 안 좋은데, 황사까지 오면... 지옥이 펼쳐지는 겁니다.

 

아아, 신이시여! 왜 우리에게 이러한 형벌을 내리시는 겁니까! 라고 부르짖고 싶어지는 요즘입니다.

 

그럼 소식 보시죠. 만약 내일 동풍이 분다면, 하느님께서 저의 소원을 들어주신 걸로 알고, 좀 열심히 살렵니다.

 

중국 북경 최악 황사

22일 중국 수도 베이징의 하늘이 황사로 뿌옇게 물들었습니다.

베이징시 환경보호 관측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베이징 전역의 공기질지수(AQI)는 최악인 6급 ‘엄중 오염’ 상태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의 AQI는 우수(0∼50), 양호(51∼100), 약한 오염(101∼150), 중급 오염(151∼200), 심각 오염(201∼300), 엄중 오염(301∼500) 등 6단계로 나뉩니다.

중국의 AQI는 수치로 표현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이 500㎍/㎥인데, 환경보호 관측센터는 이날 오전 베이징의 평균 AQI가 500㎍/㎥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35곳에 설치된 대기오염 관측 지점의 AQI는 모두 50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장 주된 오염물질은 미세먼지(PM 10)였습니다. 이날 오전 베이징 대부분 지역의 1㎥당 미세먼지 농도는 1500㎍을 훌쩍 넘어선 상태입니다.

 

중심부인 차오양구와 시청구의 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1613㎍/㎥와 1736㎍/㎥를 기록했고, 남부 다싱구 일부 지역은 1㎥당 4647㎍으로 집계됐습니다.

 

베이징시 기상대는 이날 오전 황사 황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중국의 황사 경보는 청색, 황색, 오렌지색, 적색 등 4단계로 나뉘며 적색경보가 가장 오염이 심합니다.

베이징 하늘은 이른 아침부터 뿌옇게 물들었습니다. 짙은 황사에 갇혀 도심 아파트와 빌딩은 어렴풋이 윤곽만 보일 정도로 가시거리는 1㎞가 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상당수 차량이 황사 가득한 도로를 전조등을 켠 채 주행했으며 실외에서는 눈을 뜨거나 숨을 쉬는 것조차 어려울 정도입니다. 시민이 고글을 쓰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한 중국인은 “아침에 출근하는데 황사가 마스크를 뚫고 들어와 흙냄새가 났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날아와 23일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황사가 발원했고, 22일 중국 북동부 지역에서 추가로 발원하고 있다”며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하겠다”고 예보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황사 때문에 23일 서해안을 중심으로 미세먼지(PM10)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과학원은 “황사의 농도와 영향 범위·지속시간 등은 황사가 추가로 발원하는지와 기류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니 최신 예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