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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지역농협 직장 괴롭힘… 결혼 3달 새신랑 극단 선택" 유족 울분

by 석아산 202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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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농협 직장 괴롭힘… 결혼 3달 새신랑 극단 선택" 유족 울분

나 원 참... 아직도 이런 직장 괴롭힘이 있다니요 ㅠㅠ

 

이런 걸 보면 아직 우리나라는 멀었구나,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농협에서 한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합니다.

 

무슨 내용인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소식 알아보기 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농협에서 근무하던 결혼 3개월 차의 새신랑이 지속적인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사망한 새신랑은 결혼을 3주 앞두고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피해 사실을 알렸는데, 농협 측의 미온적인 대처로 재차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것입니다.

 

25일 A씨의 가족 등에 따르면, 전라북도 한 농협에 근무하던 A(33)씨는 지난 12일 자신이 일하던 농협 근처에 차를 세워둔 채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습니다.

 

A씨가 남긴 유서에는 "열심히 해보려 했는데 사무실에서 휴직이나 하라고 해서 힘들었다"며 "이번 선택으로 가족이 힘들겠지만, 이 상태로 계속 간다면 힘든 날이 길어질 거라는 생각이 든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2019년 입사한 A씨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힘들어 한 것은 지난해 1월 간부 B씨가 부임한 뒤부터입니다.

 

B씨는 직원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A씨에게 "왜 일을 그렇게밖에 못하냐",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모르겠다" 등 모욕적인 말들을 수없이 했다고 합니다.

A씨가 직원 주차장에 주차하자 "네가 뭔데 이런 편한 곳에 주차를 하냐"고 면박을 주거나 "너희 집이 잘사니까 랍스터를 사라"는 등의 압박을 하기도 했다고 가족들은 전했습니다. 정말 너무하네요...

 

A씨는 이러한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지난해 9월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결혼을 불과 3주 가량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다행히 A씨는 늦지 않게 발견되어 목숨을 건졌습니다.

 

 

농협은 이 사건을 계기로 괴롭힘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농협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업무를 분리하지 않은 채 조사를 진행했고, B씨는 A씨의 인사를 받아주지 않는 등 모욕적인 행동을 지속했다고 가족들은 주장했습니다.

 

A씨의 동생은 "형은 괴롭힘을 당할 때마다 세세하게 노트북에 정황을 기록해 뒀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농협 측이 노트북을 무단으로 폐기하기도 했다"며 "이 사건을 제대로 규명하고, 형을 괴롭힌 간부와 이 사건을 방관한 책임자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A씨 가족들은 이날 고용노동부에 직장 내 괴롭힘 진정을 넣고 경찰에도 고소할 예정입니다.

 

농협 측은 "A씨, B씨를 포함해 함께 근무한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했고, A씨의 주장에 동의하지 못한다는 직원들 의견 등을 토대로 직장 내 괴롭힘 신고와 관련해 '혐의없음' 결론을 내렸다"며 "신고 뒤 A씨에게 한 달간 명령 휴가를 내리고 이후 A씨 부서를 변경하는 등 B씨와 분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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