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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그림 그리고 이야기 붙이기

[창작] 굿 클라우드, 니치! (Good cloud, Niezi!)

by 석아산 202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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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은언어-이미지 변환’ AI 프로그램을 통해 생성한 그림을 바탕으로 하여, 그것에 직접 제가 이야기를 써서 붙인 것입니다. AI 그림을 그리고, 저는 그것에 이야기를 붙이려는, AI-석아산의 콜라보 기획입니다.-

 

 

“니체를 사랑하고, 니체가 되고 싶었던 한 철학자, 여기 잠들다”

 

닐하우스 박사는 땅에 묻혔습니다.

 

하지만 그의 영혼은 클라우드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죠.

 

그는 자신의 인생을 플레이하다가, 아니, 플레이 당하다가, 이제 게임 오버를 맞이한 것입니다.

 

‘심판관’은 닐하우스 박사를 로딩하였습니다.

 

“닐하우스, 자네, 어떤가, 인생, 살 만하였는가?”

 

“음… 누구신지요? 제가 지금 하나님 앞에 있는 건가요?”

 

“비슷한 셈이지. 그냥 대답이나 하게. 자네, 인생, 살 만하였는가?”

 

“글쎄요, 그다지 행복하다고도, 슬프다고도, 고난스럽다고도 할 수 없는, 대충 말하자면 평범한 삶이었지요. 단 하나, 제가 어린 나이에 니체라는 최고의 철학자를 만났고, 그를 연구하는 데에 제 평생을 바쳤고, 제 연구를 많은 후배들이 인정한다는 거, 그게 제 인생의 의의라면 의의랄까요. 뭐, 이것도

당신이 하나님이라면 다 아는 사실인 거 아닌가요?”

 

“그렇지... 그런데 그렇게 니체를 사랑한다면서, 왜 그의 말대로 인생을 살지 않은 것이오?”

 

“네?”

 

“여기, 이 데이터를 다시 구동할 것이오. 그러면 당신은 당신의 삶을, 그대로 똑같이 살게 되오. 한치도 다름 없이, 그러니까, 당신은 스물 세 살의 나이에, 당신의 동성애 기질에 눈을 뜨게 되고, 스물 여섯에 교수가 되고… 변함없이 말이오, 한치 다름 없이. 그리고 그것은 계속될 것이오, 영원히, 영원히.”

 

“흥, 이런 게 천벌이로군요, 영원 회귀… 그렇지.. 니체가 항상 말하던 것이었지. 하지만 나는 믿지 않았소. 니체는 자신의 삶이 영원히, 한치없이 반복될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행동이 영원히 되풀이 될 것이므로, 그 합당한 운명에 맞는 행위를 하라고 했지. 하지만,,, 그래, 진심으로 말하면, 나는 그것을 믿지 않았소! 이렇게, 이렇게 또다시 나를 배신…/“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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