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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철거 요청 쇄도하는 태국의 괴기 조각상

by 석아산 2023.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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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된 태국 조각상
논란이 된 태국 조각상

이런 조각상이 만약 서울 광화문에 등장했다면, 난리 났을 거 같습니다.

 

어떻게 사탄이나 악마 같은 형상을 한 동상을 이렇게 자국의 수도에 버젓이 세워놓을 수 있는 건지...

 

이런 걸 보면 세상에는 정말 특이한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운전하다가 이런 동상 보면 기겁을 할 거 같네요 ㅠㅠ

 

그럼 소식 보도록 하겠습니다.

태국 수도 방콕 도심의 대로변에 기괴한 대형 조각상이 설치돼 거센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한 호텔 앞에 설치된 조각상은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고, 시민들의 항의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20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방콕 후웨이꽝 지역의 바자 호텔 앞에 최근 약 4m 높이의 거대한 조형물이 설치됐습니다.

 

'크루 까이 깨오'라는 이름의 신화 속 인물을 형상화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러나 검정 조각상은 검붉은 눈동자, 박쥐 모양의 날개, 입 밖으로 나온 긴 황금빛 송곳니, 길고 새빨간 손발톱 등으로 괴기스러운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동양 악마랑 서양 악마를 섞어 놓은 것 같네요;;;

 

조각상의 특이한 모양과 기원 등에 대한 논쟁이 불거졌는데요.

 

운전자와 행인 등에게 공포감과 불쾌감을 줄 수 있다며 호텔 측에 철거나 이전을 요청하는 민원이 제기됐습니다.

 

반면에 일부 사람들은 '부(富)의 신'으로 여기며 고양이, 개, 토끼 등 동물을 제물로 바치기도 해 사회 문제로 확대됐습니다.

아이고... 동물 학대까지!!!

 

불교 단체들은 이 조각상이 악마 숭배를 조장한다며 비판했습니다.

또 당연히 동물보호단체들은 동물 학대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방콕시가 개입했습니다. 찻찻 싯티판 방콕시장은 조각상의 위법성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지시하고 중재에 나섰습니다.

 

이 조각상은 호텔 소유 부지에 있습니다. 또한 높이가 10m가 넘지 않아 시의 설치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 위법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시가 철거를 지시할 권한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방콕시는 가림판 등을 설치해 외부 도로에서는 조각상이 보이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호텔 측에 지시했습니다.

찻찻 시장은 "도로에서 조각상이 뚜렷하게 보이기 때문에 무서운 모습이 사람들을 불편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며 "해법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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