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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캠퍼스 맞나요? 5분간 차 100대 지나갔다…이 대학의 비명

by 석아산 2023.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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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맞나요? 5분간 차 100대 지나갔다…이 대학의 비명

아이고... 세상에 이런 일도 있네요...

 

혼잡한 곳을 피해 대학캠퍼스를 가로지르는 길로 우회하려는 차가 몰려 골치를 앓는 대학이 있다고 합니다 ㅠㅠ

 

바로 창원대학교인데요.

 

저곳을 다니는 대학생들이나 교수들은 참 이것 때문에 골치가 아프겠네요. 자, 소식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19일 오전 8시쯤 경남 창원대 북문.

수많은 자동차들이 줄줄이 출입구를 통과했습니다.

차단봉은 "끼익" 소리를 내며, 쉴 틈 없이 오르내리고 있었습니다. 5분 동안 지나가는 차가 100대 가까이 되었다고 합니다.

3초당 1대가 창원대로 들어간 셈입니다.

 

대학 캠퍼스 내 왕복 2차선 도로는 정체되었다가 풀리기를 반복했습니다.

이들 출입차는 대부분 5분도 안 되어 다시 정문으로 빠져나갔습니다. 반대로 정문이나 동문으로 들어와 북문으로 빠져나가는 차도 많았습니다.

매일 아침 출근 시간 창원대 캠퍼스에서 펼쳐지는 풍경이라고 하니다. 퇴근 시간도 마찬가지지요.

출퇴근 시간대 창원대를 10분 이내 들어왔다 나가는 '단순 통과차'는 대부분 국도 25호선 이용 차량이라고 합니다.

창원대 북문 출입구가 국도 25호선 방향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창원 의창구 동읍, 김해 진영읍 등 방면에서 국도 25호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차는 경남도청 등 공공기관이 밀집한 창원 시내로 진입하기 위해서 창원대를 경유합니다.

출퇴근 시간에는 국도 25호선에서 창원중앙역 방면 도로(왕복 2차로)를 이용하지만, 이 구간이 늘 상습정체 구간이어서 창원대로 유입됩니다.

 

창원대에 따르면 지난해 창원대로 들어갔다가 곧바로 나간 단순 통과차는 138만 7290대로, 전체 진입차 217만 384대 가운데 63.9%를 차지합니다.

앞서 2020년과 2021년에도 단순 통과차는 그 정도의 비율이었습니다.

2021년 4월에는 창원ㄷ매의 북문,정문, 동문, 서문 등 출입구 4곳 중 1곳을 완전히 폐쇄하기도 했지만, 단순 통과차는 줄지 않았습니다.

 

창원대는 통과차가 많아지면서 안전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캠퍼스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만 27건입니다. 이들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차단봉 등 출입구 시설물이 파손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대학 구성원은 북문 폐쇄, 통행료 부과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2014년 창원대는 단순 통과차에 안전부담금을 징수하려 했지만, 지역민이 반발하자 중단했습니다.

 

창원대는 안전을 위해 과속방지턱을 추가로 설치하고 S자형 유선형 도로와 회전교차로, 30킬로미터 속도제한 표지판도 설치했습니다.

이어 대형트럭 진입방지 차원에서 북문에 3미터 높이의 제한봉도 만들었습니다.

대학본부는 다른 대학 단순 통과차 통행료 징수 사례 등을 검토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합니다.

 

현재 창원대는 1시간 이내 주차 차량에 대해서는 요금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 17개 국립대학 중 부산대, 부경대, 서울대 등 9곳은 30분 이내 같은 곳으로 출입할 때만 요금을 면제하고 있습니다.

 

창원시는 상습 정체구간인 창원중앙역 주변 교통환경 개선에 나섰습니다.

우선 창원중앙역 공영주차장 부근 삼거리를 신호교차로에서 회전교차로로 바꾸고 있습니다. 이 공사는 오는 4월 끝납니다.

향후 국도 25호선~창원중앙역 간 왕복 2차로를 왕복 4차로로 넓히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네요.

창원시 관계자는 "회전교차로 설치 이후 상황을 보고 도로망 확충 사업 진행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며 "확장 구간에 개발제한구역, 철도보호구역이 포함되어 있어 코레일 등 다른 기관과도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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