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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이야기

파리의 센 강에 벨루가 출현! 어떻게 하나...

by 석아산 2022.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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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루가, 이 하얀 돌고래, 마치 인간의 영아를 닮은 이 아름다운 생물은 늘 인간의 호기심을 자극하죠!!

 

그런데 이 벨루가가, 무려, 프랑스 파리의 센 강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도대체 어떤 사연일까요.

일단 벨루가는 저 북극해 근처의 찬 바다에서 산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벨루가(흰고래) 한 마리가 서식지에서 멀리 떨어진 프랑스 센강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BBC 방송 등 현지 언론은 4일(현지시간) 벨루가 한 마리가 지난 2일 센강에서 목격됐으며, 현재는 파리에서 70km 떨어진 베르농의 수문 근처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말 드문 일인데요. 도대체 어떻게 바다 생물이 이 민물까지 거슬러 올라오게 된 것일까요.

 


그런데 전문가들도 오리무중인가 봅니다.

전문가들은 주로 북극해에 서식하는 벨루가가 어떻게 남쪽 파리 센강으로 들어온 것인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다만 홀로 서식하는 벨루가는 때때로 먹이를 찾으러 멀리 이동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AFP 통신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벨루가가 이렇게 먼 남쪽까지 이동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고 전했습니다.

정말 이 벨루가는 옛날 디즈니 동화의 '추위를 싫어한 펭귄'처럼, 홀로 남쪽으로 이동한 것은 아닐까요? 제가 볼 때 고래는 충분히 영리하니, 이런 독특한 개체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프랑스 당국은 이 벨루가를 구출해 바다로 돌려보낼 방법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해양 환경 단체 '시셰퍼드' (Sea Shepherd)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벨루가가 밥을 먹고 바다로 잘 돌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좋은 생각입니다. 그래도 자기 환경이 아닌 곳에 있으니, 먹이 활동도 제대로 될 리가 없을 테고, 얼마나 괴로울까요 ㅠㅠㅠ 

다만 구출을 위해 벨루가를 물 밖으로 꺼내는 것은 위험할 수 있어 현재 구조팀이 벨루가를 센강 어귀로 유인하고 있지만,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이 고래는 현재 저체중 상태인 것으로 예상돼 프랑스 당국이 고래의 건강을 염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역시 먹이 활동이 여의치 않나 보네요 ㅠㅠ

벨루가는 멸종위기 준위협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포경, 이상기후, 유전개발, 산업공해 등으로 멸종이 우려되고 있으며, 특히 공해로 인한 체내 중금속 축적량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벨루가가 전시되고 있지만, 상당히 인기가 높기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인기 높은 전시물로 전락한 상태이죠. 수족관으로 보는 벨루가, 물론 멋지지만, 자연 상태에서 보는 것이 훨씬 아름답지 않을까요?

 

이상 석아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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