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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이야기

이마트에서 '죽은 상어랑 사진 찍는 포토존' 논란

by 석아산 2022.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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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처음 이 사진을 봤을 때 든 생각은, "이거 합성 사진인가?" 였습니다.

그런데 진짜로 이런 일이 서울 용산 이마트에서 있었다고 합니다. 참 놀라운 일인데요... 뭐랄까, 누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뭔가 엽기적인 초현실주의 영화를 보는 느낌...

 

기사를 소개해 드리죠.

서울의 한 이마트 매장에서 상어 사체로 포토존을 꾸며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잔인하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1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이마트 용산점에서 진행하는 ‘상어 포토존’ 이벤트 관련 사진들이 공유됐습니다.

사진을 보면 이마트 수산코너에 죽은 상어 한 마리가 통째로 전시된 모습입니다. 머리와 배, 꼬리 쪽엔 피가 흥건합니다. 특히 꼬리에서 뚝뚝 떨어지는 피를 받치기 위해 스티로폼 박스를 가져다 둔 모습도 보이네요. 가히 엽기적입니다.

 

헐... 사진을 보면 상어가 피를 철철 흘리고 있네요... 여름이라 납량 특집으로 이런 기획을 한 걸까요.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네요. 그리고 저 상어 종류가 백상아리 아닌가요? 무슨 상어인지 모르지만, 아마 상어 중에서도 포획 금지하는 것도 있을 텐데, 그런 거 잘 지킨 건지도 모르겠네요.

 

상어 옆 쪽엔 포토존 안내문과 함께 상어 인형 모자가 마련돼 있다고 합니다. 안내문을 보면 상어의 특징과 상어를 이용한 요리, ‘상어모자를 쓰고 상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뒤 인스타그램에 올리라’는 포토존 활용법 등이 안내 돼 있습니다. 안내문엔 상어 사체 사진과 함께 아이들이 좋아하는 핑크퐁 ‘아기상어’ 캐릭터도 포함됐습니다.

 

 

이거... 그런데 동심 파괴....

 

이벤트를 접한 네티즌들은 “당연히 모형일 줄 알았는데 너무 충격” “아쿠아리움 상어도 불쌍한데 죽어서 피 뚝뚝 흘리는 상어와 사진을 찍으라니” “죽은 생명체랑 인증샷은 너무 잔인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특히 포토존에 ‘아기상어’ 캐릭터를 그려 넣은 점을 들어 아기들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네티즌들도 있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참치 해체쇼도 하지 않나” “생선 진열해 놓고 파는 거랑 뭐가 다른가” 등 반응도 보였으나 네티즌들은 오로지 전시와 홍보를 목적으로 죽은 상어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다른 사례들과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마트에 따르면 용산점은 지난 5월부터 매장 내 수산코너에서 평소 고객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대형 가오리, 부시리, 개복치 등 이색 어종을 전시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진행한 상어 이벤트를 두고 고객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자 이마트 측은 사과의 뜻을 밝혔다고 하네요.

이마트 관계자는 이날 조선닷컴에 “전시 및 매장 운영에 있어 고객들의 정서를 헤아리지 못한 점에 사죄드린다”며 “고객 의견을 경청하여 고객 입장에서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해프닝이지만, 정서를 잘 헤아리는 일도 중요하겠습니다. 이상 석아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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