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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폭염, 열대야, 온열질환... 그리고 미친 세계 날씨

by 석아산 2022.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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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너무너무 덥습니다. 그냥 더운 게 아니라, 찌는 듯 더워서 더 미치겠습니다.

요즘 날씨 이야기입니다.

심지어 밤에도 너무나 더운데요. 태풍 에어리가 우리나라를 비껴가면서, 이번주도 폭염이 예보되어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열대야도 찾아온다고 하네요.

 

어제는, 날씨 때문에 아주 불행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ㅠㅠ 

 

행정안전부는 지난 1일 경남의 한 저온창고에서 일하던 A(45)씨가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온열 질환으로 사망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A씨는 농산물 공판장에서 상하차 작업 중 구토 증상을 호소해 오후 5시30분쯤 저온창고로 옮겨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러나 잠시 후 A씨가 쓰러져있는 걸 동료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고, 오후 6시51분 한 병원의 응급실에 도착했으나 곧 사망했습니다.

보통 온열질환은 고연령 계층에게 위험한데, 이분은 젊으신데도 안타깝게 온열질환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온열질환이 얼마나 무서운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온열질환자 수는 355명을 기록했다고 합니다.지난해 같은 기간(152명)보다 203명이나 늘어난 수치라고 합니다.

특히 폭염은  공사장 야외근로자나 논·밭 고령 작업자,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큰 피해를 입힙니다. 따라서 폭염특보가 발효될 때에는 충분히 휴식하고, 될 수 있는 한 야외 작업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상청은 '6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0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4호 태풍 에어리가 쓸어 넣는 고온다습한 공기에 햇볕에 의한 지면 가열이 겹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태풍이 비껴간 것은 참 다행이지만, 폭염을 가둔 것은 정말 불행이라 할 수 있네요ㅠㅠ

 

 

그런데 이렇게 우리나라에만 고온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지금 전 세계는 이상 기온 현상의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하는군요.

 

 

저 위의 사진은, 일본 이바라키현에서 농사를 짓는다고 밝힌 한 트위터 이용자가 트윗한 사진입니다. 그는 "얼마나 더웠는지 익은 가재가 논에 떠있다"며 가재 4마리가 빨갛게 익어있는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됐습니다. 

 

일본 도쿄 기온은 지난주 5일 연속 35℃를 넘어섰다고 하는데요, 1875년 관측 이래 처음이라고 합니다. 무려 150년 만의 폭염인데요. 지난달 30일 기온은 36.4℃까지 치솟아 6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스페인 역시 지난달부터 더웠습니다. 남부 지방에 40도를 넘는 폭염이 찾아왔다고 하는데요, 덥기로 유명한 스페인 세비야는 아예 정도별로 폭염에 이름을 붙이고 관리키로 했습니다. 마치 태풍에 이름을 붙이는 것처럼요.

얼마나 폭염이 문제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스페인에서는 이러한 고온이 단순히 온도가 높은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스페인에는 이로 인해 산불이 빈번히 발생하고, 이탈리아는 7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었다고 합니다. 

 

 

도대체 왜 이러한 세계적인 이상 고온 현상이 발생하는 걸까요. 과학자들은 이것이 전지구적 이상 기후 현상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우리나라를 놓고 보면, 지구 전체가 더워지면서 한반도 주변 수온이 높아졌고, 이 때문에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크게 성장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은 여름철 일기예보에는 항상 나오지요. 이런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머물면 늘 무더위가 닥쳐왔습니다. 보통은 7월 말 세력이 커져 장마를 끝내는 역할을 하는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지난달 말부터 우리나라에 와서 터줏대감 마냥 눌러앉아 있다고 하는군요.

 

이렇게 기온이 오르면, 당연히 바다의 그 많은 물이 증발하겠지요. 그러면 대기에 수증기가 많아지고, 당연히 최근 중부지방의 폭우와 같은 현상도 빈번하게 발생할 것입니다.

 

더 무서운 점은 이런 기상 이변이 폭염, 폭우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연일 이어지는 60도가 넘는 폭염으로 인해 선로가 휘어 탈선 사고가 발생했고, 미국의 아이다호주는 너무 강한 햇빛으로 인해 일소 피해가 발생해, 감자 수확량이 급감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유명 패스트푸드점에서 감자튀김을 내놓지 못하는 일까지 발생했죠.

 

이렇듯 이상기후는 간접적으로도, 인프라에 대한 피해와, 막대한 재산 피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우리나라의 폭염 현상, 그리고 전세계적 이상기후 현상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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