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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누리호도, 머스크도 저궤도에 꽂혔다?

by 석아산 2022.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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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21일, 성공리에 발사되었습니다. 아직도 가슴이 벅차네요.

 

누리호가 날아간 상공 700km는 지구 궤도 가운데 ' 저궤도'에 속한다고 합니다. 저궤도는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 제프 베이조스 블루 오리진 CEO 등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우주 공간입니다. 이렇게 우주 산업 관련자들이 저궤도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번 알아봅시다.

 

통상 인공위성이 도는 지구 궤도는 고도에 따라 상공 2,000km 미만은 저궤도(LEO), 2,000km~36,000km는 중궤도(MEO), 36,000km는 정지궤도(GEO)로 분류합니다. 인공위성은 고도가 높을수록 포괄할 수 있는 지구상 범위는 넓어지지만, 지상과 통신 거리가 멀어집니다. 정지궤도는 주로 군사 위성 등에 사용됩니다.

 

인공위성은 고도가 낮을수록 활동 가능한 범위는 좁아지지만, 통신 거리가 짧아져 통신 지연이 적습니다. 실시간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주인터넷 업체들이 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대표적인 기업이지요.

 

이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위성 2,000여 대를 상공 550km 저궤도에 발사했습니다. 앞으로 42,000대까지 위성 수를 늘릴 계획입니다. 아무래도 지구의 범위를 저궤도로 커버하려면, 많은 수의 위성을 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스페이스X가 저궤도를 선호하는 이유는, 바로 로켓재활용기술 때문이라고 합니다.

2015년, 스페이스X는 우주 로켓을 재활용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성공시킨 바 있죠.

스페이스X가 상용화하기 전 주로 러시아 소유즈 로켓을 사용했는데 1kg당 발사 비용이 1,200만 원 선이었습니다. 반면 현재 스페이스X 팰컨9은 180만 원 선에 불과합니다. 15% 정도 수준으로 발사 비용이 낮아졌습니다.

 

이렇게 재활용 로켓이 등장하게 되자, 많은 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게 되었고, 지구 각 곳을 이 위성이 커버할 수 있게 되면서 우주 인터넷 기술이 상용화되었죠.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스페이스X의 인터넷이 많은 기여를 한 바 있습니다.

 

 

스페이스X 외에도 영국 원웹,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가 세운 블루 오리진 등이 우주인터넷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지 지구 궤도를 도는 위성은 4,000기쯤 되는데, 80% 정도가 저궤도 위성입니다. 그리고 저궤도 위성의 절반 가량이 우주인터넷 위성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저궤도에는 우주 정거장 등도 위치한다고 합니다. 저궤도가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이지요.

 

자, 그러나 이렇게 저궤도에 많은 위성이 있다보니, 우주쓰레기나, 아니면 충돌의 위험 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공위성이 그리는 궤적으로 인해 밤하늘의 천체 관측이 쉽지 않아졌다는 보도도 있었지요.

 

이렇게 기술 발전으로 하나의 진보가 있으면, 또 그것에 대한 부작용도 당연히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보셨는지요. 저는 이만 물러납니다. 석아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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