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40대 남성 주도…뭘 샀나 봤더니

해외직구 40대 남성 주도

해외직구 40대 남성 주도

해외직구 40대 남성... 이 주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뭘 샀느냐고요? 

 

정말 대실망입니다.

 

아니, 해외직구를 하려면 최소한 '엘라티아 킹기' 화석이나, 콘스탄티누스 대제 시대의 로마 데나리우스 동전 골동품이나, 알브레히트 뒤러 '멜랑콜리아'의 256번째 프린트된 판화라든가...

이런 거 사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도 40대 남성이지만... 남성들이여!!! 도대체 무슨 생각 하시면서 사시는 겁니까!!!

 

해외직구로 사는 게 고작 건강식품이라니요 ㅠㅠㅠ 흑흑... 꿈을 잃어가는 40대들이여...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자, 비통한 심정으로 소식 전해드립니다~

지난해 해외 직구(직접구매) 규모가 47억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40대 남성 직구족이 증가하면서 남성이 여성 비율을 처음으로 앞질렀습니다.

 

관세청이 28일 발표한 '2022년 해외직구 동향'에 따르면 작년 해외 직구 규모는 1년 전보다 1.4% 늘어난 47억2천5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건수는 8.8% 증가한 9천612만건이었습니다.

 

해외직구 건수와 금액 모두 역대 가장 많은 것입니다. 다만 금액 증가율은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 등의 영향으로 2021년 24.1%에서 크게 둔화했습니다. 건수 증가율도 2021년 39.0%에서 낮아졌습니다.

 

관세청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해외직구 건수가 1억건, 금액은 50억달러를 각각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으로부터의 해외직구 금액이 17억1천200만달러(비중 36.2%)로 가장 많았습니다. 중국발 해외직구 점유율은 금액 기준 지난해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섰습니다. 건수 기준으로는 2020년부터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작년 중국발 해외직구 건수는 5천541만7천건으로 전체 해외직구의 57.7%를 차지했습니다.

 

남성 구매가 여성 구매 앞서

성별로는 남성의 구매가 4천840만3천건으로 52.1%를 차지했습니다. 집계 이후 처음으로 남성 구매가 여성 구매 건수(4천453만5천건)를 앞질렀습니다.

 

연령대별로는 40대 구매가 2천972만5천건(32.0%)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30대(2천748만6천건·29.6%), 50대 이상(2천102만8천건·22.6%), 20대(1천354만5천건·14.6%)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품목별로는 건강식품(1천746만건·16.3%), 가전제품(1천396만2천건·13.0%), 의류(1천279만건·11.9%) 순으로 많았습니다.

 

건강식품, 기타식품 및 화장품·향수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구매됐으며, 그 외 품목은 모두 중국에서 가장 많이 구매했습니다.

 

해외직구가 가장 많은 집단은 40대 남성(비중 17.4%)으로, 이들은 주로 가전제품과 건강식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청은 올해 해외직구가 원/달러 환율의 상승 시기에는 감소하고 환율의 안정화 시기에는 늘어나는 경향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환율이 비교적 안정적이던 상반기는 해외직구 건수가 전년 동기보다 13%가량 증가했으나, 환율이 상승했던 하반기에는 약 5% 증가에 그쳤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미국·유럽·일본 가운데 환율이 가장 많이 오른 미국발 해외직구는 건수 기준 1년 전보다 3.5% 줄었지만, 유일하게 환율이 하락한 일본으로부터의 해외직구는 25% 증가했습니다.

 

2020∼2022년 환율에 따른 해외직구 변화를 보면 원/달러 환율이 1% 오를 때 해외 직구 건수는 0.79% 감소했다는 게 관세청 분석입니다.

 

2020년 대비 2년간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으로부터의 해외직구 건수와 금액이 각각 118%, 148% 늘어나는 등 국가별로 다변화하는 모습도 나타났다고 관세청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