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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10년 은둔 뒤 인터뷰 응한 'F1황제 슈마허'... 다 AI가 쓴 기사였다

by 석아산 2023.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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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슈마허의 가짜 인터뷰를 실은 독일 주간지 '악투엘레' 기사.
미하엘 슈마허의 가짜 인터뷰를 실은 독일 주간지 '악투엘레' 기사.

10년 은둔 뒤 인터뷰 응한 'F1황제 슈마허'... 다 AI가 쓴 기사였다

정말 언론 윤리 상으로 너무나 큰 문제이네요.

 

이거 다 뻔히 드러날 이런 거짓말을 이 언론사, '악투엘레'라는 주간지는 대체 정신이 있는 건가요 ㅉㅉ

벌써 기획 자체가 엄청난 관심을 불러 일으킬 만한데, 이거 보면 당연히 슈마허도 법적 대응을 하겠죠.

아마 천문학적인 배상금을 물어야 할 테고, 독자들도 외면할 텐데 이런 짓을 왜 한 건가요. 이 언론사는 '기자 단독 소행이다'라며 자르는 걸로 무마하려 하겠지만... 아마 데스크가 몰랐을 리가 없다는 점에서... 그리고 몰랐다면 더 문제라는 점에서... 아마 이제 언론사로서는 끝날 거 같군요~ 쌤통입니다.

 

언론사는 이러면 안 됩니다!

 

미하엘 슈마허(53)가 스키 사고 후 10년 간의 은둔을 마치고 언론 인터뷰를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져 온 세상의 이목이 집중되었지만, 이는 독일의 한 주간지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만든 가짜 기사였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이 언론사는 독일주간지 '악투엘레'이고요, 이들은 지난 15일 발간한 최신호 표지에 웃고 있는 슈마허의 얼굴을 대문짝만하게 게재한 후 "미하엘 슈마허와의 첫 인터뷰"라는 문구를 대서특필했습니다.

 

하지만 기사의 진실은 표지 맨 하단에 보일 듯 말 듯 한 작은 글씨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진짜 같았다"고 쓰인 부분에 있었습니다.

슈마허의 인터뷰가 AI 챗봇에 물어서 얻은 허구의 기사임을 넌지시 암시한 것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완전 3급 찌라시 언론이네요.

 

해당 인터뷰에는  "사고 이후 나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 "나의 아내와 아이들, 가족 모두에게 끔찍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는데요. 하지만 이 역시 AI의 가짜 답변입니다.

 

슈마허는 은퇴 이후에 프랑스 알프스에서 2013년 가족과 스키를 타다 불운의 사고를 당해 지금까지 치료받고 있다고 합니다.

당시 그는 머리를 심하게 다쳤고, 이는 수개월 간 혼수 상태에 빠질 정도로 큰 부상이었습니다.

 

이후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고 재활에 전념했지만, 2018년까지도 혼자 걷지 못하고 말투도 어눌하다고 합니다. 최근에도 그의 근황은 상세하게 알려지진 않았습니다.

아내인 코리나 슈마허는 2021년에 남편의 상태에 대해 '이전과는 다르다'는 짧은 소식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사생활을 매우 중요시한다는 답변을 했다고 합니다. 코리나 슈마허는 남편은 항상 가족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이제는 자기들이 남편을 보호할 차례라는 답변을 했습니다.

 

슈마허의 가족은 이 문제의 기사를 쓴 악투엘레를 상대로 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잡지는 2014년에도 슈마허가 의식을 되찾았다든지, 아내 코리나가 새로운 연인을 만났다는 등의 낚시성 기사를 쓴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아주 골로 가겠네요. 샘통입니다! 악투엘레 굿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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