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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5만년 만에 돌아온 녹색 혜성... 설 연휴 북극성 주변을 주목하라!

by 석아산 2023.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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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년 만에 돌아온 녹색 혜성... 설 연휴 북극성 주변을 주목하라!

이 아름다운 천체... 무려 5만년 만에 지구에 근접하는 혜성이라고 합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앞으로 5만년을 더 기다려야 하거나, 아예 못 볼 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5만 년 전이면, 우리 인류가 네안데르탈인과 공존하던 때인 것 같네요...

 

그만큼 드문 사건이고, 이번 관측 기회를 놓치면 인류는 5만 년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자, 자세한 소식 보실까요.

다시는 못 볼지도 모를 혜성이 2월 초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다고 합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 혜성은 올해 보게 될 혜성 중에서 가장 밝은 혜성입니다.

혜성을 관측하기에는 달이 뜨지 않는 이번 설 연휴가 가장 좋은 때라고 천체관측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지난해 3월 2일 독수리자리 방향 하늘에서 아침 무렵에 처음 발견된 이 혜성의 이름은 'C/2022 E3'입니다.

당시 이 혜성은 목성 궤도를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마천문대의 광역 천체 관측장비 '츠비키'가 처음 포착한 이 혜성은 녹색 빛을 내는 것이 특징이며 중심핵 크기는 약 1킬로미터 정도라고 합니다.

이 혜성이 녹색인 것은 2원자탄소 성분 때문으로 보입니다. 2원자 탄소는 말 그대로 탄소 원자 2개가 결합되어 있는 것으로, 녹색 빛을 띠는 기체입니다.

 

혜성은 얼음과 암석 덩어리인 핵과 먼지, 가스로 이뤄진 꼬리로 구성되어 있는 천체입니다. 태양에 가까워지수록 태양풍의 영향을 받아 꼬리가 길어집니다.

 

약 5만년 만에 다시 오고 있는 이 혜성은 지난 12일 근일점(태양 최근접 지점)을 지나 지금은 지구를 향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근일접을 지날 당시 혜성과 태양의 거리는 지구-태양 거리와 거의 비슷한 1.1천문단위(AU)였습니다. 

1천문단위는 지구와 태양의 평균거리로, 1억 5000만 킬로미터입니다. 이 혜성은 점점 지구와 가까워져 2월 2일엔 지구 최근접 지점에 당도합니다. 이때 지구와의 거리는 4200만킬로미터로 지구- 태양 거리의 3분의 1정도 입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2월 초까지가 이 혜성을 관측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점입니다.

그러나 지구에 가장 가까이 올 때는 보름달이 밤하늘을 비추고 있을 시기여서 관측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달이 뜨지 않는 이번 설 연휴가 오히려 달빛 방해를 받지 않고 관측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이 혜성이 온 곳은 어디일까요? 

이 녹색 혜성의 고향은 오르트구름(Oort Cloud)로 추정됩니다.

 

지구~태양 거리의 2천~5만배에 이르는 광대한 영역에 걸쳐 태양계를 둘러싸고 있는 오르트 구름은 공 모양의 외부 오르트 구름과 그 안쪽에 도넛 모양의 중심 오르트 구름으로 이뤄져 있다고 합니다.

이 가운데 태양 쪽으로 약하게 묶여 있는 외부 오르트 구름이 E3같은 긴 주기의 혜성을 태양계 쪽으로 보내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긴 주기로 태양을 도는 혜성들은 언제든지 그 궤도를 이탈하여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녹색 혜성을 못보면, 다시는 못볼 수도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미국항공우주국(나사)에서도 이 빅 이벤트를 잘 관찰하기 위해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또 경이로운 사진이 하나 탄생하겠죠! 그때 다시 멋진 사진이 공개되면 제가 포스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설 연휴 때 챙겨야 할 천문 이벤트가 하나 생겼네요! 신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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