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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소설3

[창작] 루트 66 마이크는 아름다운 노을이 드리운 66번 국도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의 차 앞에, 시속 20마일(35킬로미터) 정도의 느린 속도로 달리는 차가 있었습니다. 마이크는 그 차를 추월하려고 했습니다. 그는 추월하면서, 차 뒷유리의, 큼지막한 스티커를 봤습니다. 그리고 차 안도 얼핏 살폈죠. 차 안에는 한 할머니와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 단 둘이 타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아주 천진난만한 표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주머니의 표정은 잘 안 보였지요. 다만, 뺨이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마이크는, 스티커의 문구를 조용히 되뇌었습니다. "아이가 된, 우리 엄마와 마지막 여행을 하고 있어요" 2022. 10. 9.
[창작 소설] '샤또 샤클루아'의 블러드 와인 - 이 소설은 ‘언어-이미지 변환’ AI 프로그램을 통해 생성한 그림을 바탕으로 하여, 그것에 직접 제가 이야기를 써서 붙인 것입니다. AI는 그림을 그리고, 저는 그것에 이야기를 붙이려는, AI-석아산의 콜라보 기획입니다.- 이탈리아 피에몬테 기슭, 바롤로 마을의 한 수도원 겸 와이너리. 대머리에 칡뿌리 같이 거칠어 보이는 몇 가닥의 머리카락만이 듬성듬성 나 있는 한 흑인 노인이 휠체어에 앉은 채, 포도밭을 응시하며 뭔가를 중얼거리고 있다. 이 노인은 적도 기니의 독재자였던, 키디 샤클로와(Kiddy Chakloix)다. 그는 국방장관의 군사 쿠데타로 실각하고, 결국 68세의 나이에 이 수도원으로 쫓겨왔다. 그리고 30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는 98세인 데다가, 구강암이 도져 이제 살 날이 얼마 남지 .. 2022. 9. 28.
[창작] 라멘타리오(Lamentario) - 이 소설은 ‘언어-이미지 변환’ AI 프로그램을 통해 생성한 그림을 바탕으로 하여, 그것에 직접 제가 이야기를 써서 붙인 것입니다. AI는 그림을 그리고, 저는 그것에 이야기를 붙이려는, AI-석아산의 콜라보 기획입니다.- 미국 뉴멕시코주의 작은 마을 라멘타리오(Lamentario) 근처 사막 한가운데에, 푸른 우체통이 하나 떡하니 나타났다. 그 우체통에는 이렇게 써 있었다. "자신이 지금까지 살면서 후회했던 일이나 지금 후회하는 일을 편지로 써서 넣으십시오. 당신이 후회했던 일을 그렇지 않게 만들어 드립니다." 마을 사람들 대부분은 이 말을 무시했지만, 호기심이 많은 마을 사람 몇몇은 편지를 써서 이 우체통에 넣었다. 이튿날, 우체통에 편지를 써넣은 사람들이,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 그 가족들은 .. 2022.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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