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책리뷰7 [책리뷰] 프리모 레비, '이것이 인간인가' 수용소의 이야기를 다룬 문학은 여럿 있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죽음의 집의 기록'이나, 엘리 위젤의 자전적 소설, 헤르타 뮐러의 '숨그네' 등은 수용소 문학의 걸작입니다. 저는 그 가운데서, 이 프리모 레비라는 이탈리아 작가의 '이것이 인간인가'라는 작품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이 작가는 감상주의를 배격하고 그의 수용소 생활을 '담담하게'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수용소라는 극한의 환경에서, 인간성은 처참히 무너져 버리고 맙니다. 그곳에서는 문화라는 얇은 껍질 밑에 도사리고 있는 인간의 비참한 본능이 음험하게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우슈비츠로 끌려가는 객차 한 가운데서, 다른 사람의 눈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서로 마지막 성적 욕망에 몰두하는 사람들...빵 하나를 얻기 위해 동료를 배신하.. 2020. 5. 29.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