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83명 죽인 러 미치광이 살인마 "우크라전 참전후 사면해달라"

진짜 이런 소식을 보면, 그냥 끔찍하기만 할 뿐입니다.

러시아에서 여성 83명을 연쇄살인한 (아이고, 이거 진짜 믿겨지지가 않았습니다. 어떻게 사람을 83명이나 죽이나 ㅠㅠ) 죄수가 우크라이나전 참전을 조건으로 사면해 달라고 요청했다는데요.

저런 조건을 내건다는 것 자체가 완전히 넌센스라고 보입니다.

설마 러시아가 저 흉악범의 요청을 들어주지는 않겠지요? 또는 이 남자는 용병그룹인 바그너 그룹에 들어가기를 요청했다는데, 그것을 묵인하거나 하지는 않겠지요?

만약 그렇게 한다면, 저는 러시아에 대해서는 모든 기대를 접을랍니다.

자, 소식 한번 보겠습니다.

러시아에서 여성 83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연쇄살인범이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지원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5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미하일 폽코프(58)는 최근 러시아 국영TV와의 옥중 인터뷰에서 "사면을 받을 수 있는 군대에 들어가는 것이 죄수들의 꿈"이라고 말했습니다.

데일리메일은 "폽코프는 러시아 바그너그룹의 용병부대에 들어가겠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측근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운영하는 바그너그룹은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습니다.

이들은 죄소, 그중에서도 살인을 주저하지 않는 흉악범을 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6개월간 전투에 참여해 생존한 자는 사면한다는 조건을 내세워 죄수 수천 명이 전쟁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도 바그너그룹의 병력이 계속 손실되어 또다시 죄수 모집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습니다.

전직 경찰관이었던 폽코프는 고향인 시베리아 안가르스크 등지에서 1992~2010년 최소 83명의 여성을 살해한 죄로 2012년 체포된 뒤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경찰 당국은 실제 피해자가 이보다 많은 200여명에 가까울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폽코프는 홀로 다니는 여성을 범죄 대상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경찰복을 입은 그를 수상하게 여기는 여성은 많지 않았다네요.

그는 18~50세 희생자들을 외진 곳에서 강간한 뒤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했습니다. 정말 끔찍하네요 ㅠㅠ

러시아 언론은 그를 '인간 늑대', '안가르스크 미치광이' 등으로 불렀습니다.

그런데 이런 놈들은 정말 약한 여성만 범죄 대상으로 삼는 겁쟁이들이죠. 이런 놈들은 전쟁에 나가면 얼마 안 가 우크라이나군에 살해당할 겁니다.

경찰 내부 사정을 잘 알던 그는 20년 가까이 수사망을 교묘히 피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경찰이 주로 사용하는 오프로드 차량의 흔적이 범죄 현장에서 계속 발견되고, 2012년 전현직 경찰 3500명에 대한 DNA 검사가 이뤄지면서 폽코프는 체포되었습니다.

체포 당시 그가 아내와 딸과 함께 평범하게 살고 있는 모습은 러시아인들에게 충격을 줬습니다.

폽코프는 이번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면서 "과거 무선 전자기기를 취급해본 경험이 있는데 지금도 군대에서 그 기술이 상당히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10년간 내가 감옥에 있었다고 해도, 새로운 기술을 빨리 배우는 게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거라 생각한다"라고도 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살인,강도,절도, 마약 밀매 등의 중범죄로 복역하고 출소한 전과자들도 군 동원을 허용하는 법령에 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전까지 군 복무가 금지됐던 전과자 수십만 명을 징집할 수 있게 되었다고 CNN이 전했습니다.

다만 징집 대상에서 아동 대상 성범죄, 반역죄,간첩죄, 테러혐의자, 공무원 암살 시도와 항공기 납치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자들은 제외되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전쟁에서 범죄자를 쓰는 건 사실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이지요. 그들이 군기가 제대로 서 있겠습니까.

그만큼 러시아에게 전황이 안 좋다는 징표일 수도 있습니다.

지긋지긋한 이 전쟁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