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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가뭄으로 땅이 드러나자... 고대의 유적이!!! 놀랍습니다.

by 석아산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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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는 뜻밖의 방식으로 우리에게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도 하는군요. 바로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땅이 드러나자, 이라크 북부에 고대도시가 떠오른 이 사건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수위가 급격히 떨어진 이라크의 한 댐에서 약 3400년 된 고대 도시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거대 요새와 궁전으로 이뤄진 이 고대 도시에선 몇천 년간 모습을 감추고 있던 문자판과 벽화 등도 발견됐다고 합니다.

 



20일(현지 시간) 미국 CNN은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구에 있는 모술댐이 가뭄으로 인해 수위가 낮아지자 고대 도시 유적지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댐의 바닥에 잠들어 있던 것은 3400년 된 고대 도시 ‘자키쿠(Zakhiku)’로 추정됩니다. 자키쿠는 기원전 1550년부터 기원전 1350년까지 지금의 메소포타미아 북부 지역과 시리아 대부분을 지배했던 미탄니 왕국의 중심지입니다.

 

이 미탄니 왕국에 대한 위키백과의 소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미탄니(𒆳𒌷𒈪𒋫𒀭𒉌) 또는 하니갈바트(𒄩𒉌𒃲𒁁)는 기원전 1500년경부터 기원전 1300년경 동안 고대 근동의 지금의 시리아 북부 지역과 아나톨리아 남동부 지역(대략 오늘날의  쿠르디스탄 지역에 해당한다.)을 지배하였던 온건성향의 국가이다.

미탄니 왕국은 인도아리아인 지배층이 후르리인 민중을 지배하는 형태로 성립되었으며, 히타이트 제국에 의해 아모리인계의 바빌론(Amorite Babylon)이 멸망하여 역사속으로 사라져 메소포타미아에 권력 공백이 생기자 이를 기회로 지역의 패자(覇者)가 되었다.

이렇게 보면, 이 미탄니 왕국은 인도아리아계의 주민들이 살았던 것이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올 1월부터 유적을 발굴하고 연구하고 있는 독일과 쿠르드족 공동 연구팀은 “자키쿠 도시가 티그리스강 바로 위에 있으므로 오늘날 시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미탄니 왕국과 동부 변방을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키쿠 도시의 요새와 주요 건물들은 햇볕에 말린 진흙 벽돌로 지어졌습니다.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이 건물들은 “놀랍도록 잘 보존된 상태”라고 합니다. 공동연구팀은 지금까지 이곳에서 쐐기문자가 새겨진 100여 개의 ‘쐐기판’과 5개의 도자기 그릇을 발견했습니다. 한 연구원은 “점토로 만들어진 그릇들이 수십 년 동안 물속에서 살아남은 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얼마나 잘 보존되어 있는지, 사진을 한번 볼까요!

 

일단 벽돌 등이 쌓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도로 포석 같은 것도 보이는데, 벌써 상당히 잘 보존되어 있는 느낌이 듭니다. 다음은 유물 사진입니다.

 

 

보면 깨진 토기들도 보이지만, 하나는 완벽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는 듯 보입니다. 저곳에서 어떤 사람들이 어떤 생활을 했을까요. 상상해보면 재미있습니다.

 

항아리 안에 쐐기 모양이 있는 도판 같은 것이 보이네요. 아마 어떤 상품을 주고 받은 증표나, 이런 것들이 아닐까요?

 

이밖에도 연구진은 거대한 요새와 다층 창고, 산업 단지 등 여러 대규모의 건물들을 발견했습니다. 연구진은 특히 다층 창고가 발견된 점에 주목했습니다. 미탄니 왕국 전역에서 엄청난 양의 식량과 상품들이 왔기 때문에 창고를 지었을 것이라는 추측입니다.

 


자키쿠는 기원전 1350년경에 이 지역을 강타한 지진으로 인해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1980년대 이라크 정부가 이 지역에 모술댐을 건설한 뒤 완전히 침수됐습니다다. 자키쿠 지역은 2018년에 수면 위로 잠시 떠 올랐는데 당시에도 공동연구팀은 이곳에서 ‘케뮌(Kemune)’으로 알려진 고대 궁전을 발견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자연재해가 학술연구에 도움을 준 것은 맞지만, 사실 더 커다란 문제가 있습니다.

 

이라크의 이 지역은, 유엔이 선정한 기후 변화에 가장 취약한 지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세계적인 기후 이상으로 인한 이런 가뭄은 사실 치명적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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