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간지역 많은 눈... 습설 주의! 습설이란 무엇인가

강원 산간지역 많은 눈... 습설 주의! 습설이란 무엇인가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엄청나게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이번 눈은 습설이라서 더욱 주의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습설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앞으로 기상 소식도 전해드리겠습니다.

습설이란 한자로는 '濕雪'이라고 씁니다.

 

말 그대로 '습기를 머금은 눈'이라는 뜻인데요. 눈이 습기를 머금으면 매우 무거워집니다. 

몇 년 전에 대학생들이 오리엔테이션에 갔다가 건물이 붕괴하여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죠.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때도 습설이 판넬로 되어 있는 지붕에 쌓이면서, 엄청난 무게를 견디다 못해 붕괴해 버린 사건이었습니다.

 

이러한 습설이 지금 강원도에 많이 내리고 있고, 앞으로도 내릴 것이라고 합니다.

 

14일 강원 산지와 태백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산지를 중심으로 벌써 20센티미터 넘는 눈이 쌓였다고 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주요 지점의 적설량은 향로봉 221, 미시령 21.9, 진부령 10.3, 조침령 7.6, 대관령 6.5센티미터 등입니다.

 

앞서 북부산지에 대설 경보가 내려졌으며 중부산지로 해당지역이 확대될 것이란 예보입니다.

 

또 태백, 남부산지와 함께 강릉평지, 동해평지, 삼척평지, 속초평지, 고성평지, 양양평지에도 대설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입니다.

 

대설주의보와 대설경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각각 5센티미터, 20센티미터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집니다.

 

이번 눈은 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16일까지 강약을 반복하며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적설량은 산지, 북부 동해안 20~50센티미터(많은 곳 산지 70센티미터 이상), 중, 남부 동해안 10~30센티미터(많은 곳 40센티미터 이상), 내륙 3~10센티미터입니다.

 

시간당 2~3센티미터의 강한 눈이 예보된 만큼 교통 및 보행자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이번 눈은 다량의 수증기를 머금은 '습설'로 일반 눈보다 2~3배 무거워 비닐하우스나 약한 구조물 붕괴 등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며칠 간 포근했던 기온도 다시 떨어질 것입니다.

 

이날 밤부터 기온도 점차 내려가면서 16일은 5~10도 가량 낮아질 것입니다.

 

다만 비가 오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줄어들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