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라운 세상

“아바타는 3D안경 쓰고 봐야?” 영화 끝나고 벌어진 끔찍한 일

by 석아산 2023. 1. 15.
반응형

“아바타는 3D안경 쓰고 봐야?” 영화 끝나고 벌어진 끔찍한 일

이번에 아바타:물의길 이것 때문에 제임스 카메론 감독에게 실망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요.

 

무엇보다 영화의 메시지와 다른 행보를 보이는 그의 태도가 참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특히 영화 홍보차 일본에 갔을 때 돌고래 쇼를 보면서 해맑게 박수를 치는 그의 모습을 보며 경악을 금할 수 없었는데요... ㅠㅠ

 

영화의 메시지에서는 분명히 일본의 포경 산업을 비판하면서, 정작 자신은 좋아하는 그 모습은 적잖이 위화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나중에 카메론 감독은 그 쇼에 큰 불쾌감을 느꼈다고 말하기는 했지만... 저는 그것도 그냥 하는 말인 거 같습니다)

 

자, 그런데 이 아바타는 3D로 즐겨야 한다는 것 때문에 영화 상영 전 안경을 나눠주는데요.

회수를 하지 않고 무료로 나눠주는 안경도 다수 있어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너무 양산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요새 해양 쓰레기 중에서 미세 플라스틱 문제가 심각한 만큼, 이것도 비판의 소지가 있어 보입니다.

 

자세한 소식 함께 보시겠습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수십 년의 다이빙 경험을 통해 산호초가 어떻게 퇴화되는지 직접 눈으로 보았습니다. 우리의 존재로 바다가 어떻게 고통받고 쇠퇴하고 있는지도 보았습니다."

 

이렇듯 숲에서 바다로 배경을 옮겼지만, 아바타를 통해 그가 전하고픈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환경을 보존하고, 환경과 공존하자.

 

그런 그는, 이런 상황까지 알고 있을까요?

3D 영화 대중화를 이끈 아바타가 대규모 3D 안경 쓰레기를 양산하고 있다는 사실.

아바타2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그와 동시에 300만개에 이르는 일회용 안경 쓰레기가 쏟아졌습니다.

더 많은 이들이 볼수록 더 많은 쓰레기가 생깁니다.

 

아바타2 흥행의 주원인은 3D 열풍입니다.

아바타는 역시 3D! 이런 관념이 퍼지면서 실제 국내 관객 중 절반 이상이 아바타2를 '특수 상영관'에서 봤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아바타 2 2D 디지털 상영관의 누적 관객은 432난 2464명으로 49.4%로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영화관에서 사용되는 3D 안경 대부분은 한번 쓰고 버려집니다.

물론 일부 특수 상영관은 고품질 안경을 쓰는 탓에 다회용으로 재사용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3D 상영관에서 쓰는 안경은 한번 쓰고 폐기합니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한 고객의 불안감을 고려해 안경을 일회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관객이 집에 가져가는 건 자율이고, 그렇지 않으면 모두 일회용으로 처리한다"고 전했습니다.

 

아바타2 3D 흥행에 따라 버려지는 안경 쓰레기의 양도 역대급입니다.

일반 3D 상영관 관람객만 해도 이미 289만 5601개 이상의 안경 쓰레기가 나왔습니다. 당연히 관객 수가 늘어날수록 쓰레기도 더 늘어납니다.

 

3D 안경이 원래부터 일회용이었던 건 아닙니다. 아바타 1탄이 개봉했던 당시 영화관에서는 전 직원이 매달려 안경을 닦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흥행을 미처 예상하지 못해 3D 안경 수량 자체가 부족하기도 했고, 안경 단가가 높아 재사용은 필수였습니다.

 

하지만 영화값에 안경 가격이 포함된다는 여론과 얼룩진 안경을 받는다는 소비자 불만 등이 거론되면서 일회용 사용으로 바뀌었습니다.

특히 코로나 기간을 거치면서 오히려 영화관 측에서 적극적으로 일회용 안경 사용으로 전환하고 대대적으로 이를 홍보했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와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이젠 3D 안경을 재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과거 3D 안경을 회수 후 재사용한 사례도 있고 여전히 특수 상영관의 일부 안경을 회수하고 있어 영화관의 결정만 있다면 쓰레기를 쉽게 줄일 수 있습니다.

 

영화관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네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