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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거리의 화가 뱅크시가 화난 까닭은?

by 석아산 2022.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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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뱅크시를 아주 좋아합니다만, 뱅크시가 우리집 담벼락에 그림을 그려주지 않아서 불만입니다 ㅋㅋㅋ

 

자, 소식 한번 보겠습니다.

 

'얼굴 없는 거리의 화가'로 불리는 뱅크시가 미국의 브랜드 '게스(GUESS)'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일부 게스 매장에서 자신의 작품을 무단으로 사용해서인데요.

 

최근 뱅크시는 자신의 SNS 계정에 영국 런던 리젠트 거리의 한 게스 매장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 속 매장에는 뱅크시의 작품으로 알려진 '분노, 꽃을 던지는 사람(Rage, the Flower Thrower)'라는 작품이 버젓이 걸려 있었다고 하네요.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게스는 앞서 '브랜달라이즈드'와 협업해 2022년 F/W 컬렉션으로 뱅크시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브랜달라이즈드도 공식 홈페이지에 "우리는 지난 13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라피티'의 권리는 체계적으로 보호해왔다"고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뱅크시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았는지 그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네요... 벌써 냄새가... ㅋㅋㅋ

 

뱅크시는 당연히 분노할 수밖에 없었겠죠.

이 매장이 자신의 예술작품을 무단으로 사용한 것은 도둑질과 다름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는 "도둑들은 이곳에 가서 똑같이 옷을 훔쳐라"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본인의 작품을 마음대로 사용한 게스가 판매하는 옷에 자신도 똑같이 행동하는 게 잘못일 수 있느냐고 되묻기도 했다고 합니다.

 

음... 제가 볼 때 뱅크시의 이 대응... 3자적 입장에서 봤을 땐 잘못된 게 맞네요. 뭘 또 매장에 가서 옷을 훔치라고 하면.. 오히려 게스 측으로부터 역풍 맞을 수 있다고 봅니다. 예술가들은 이렇게 어떤 일에든 발끈하는 기질이 좀 있죠~

 

어쨌든 문제의 매장은 뱅크시의 글이 올라온 후 밖에서 안을 볼 수 없게끔 창문을 가려놓았다고 합니다.

 

뱅크시는 정체를 숨기고 세계 곳곳의 거리에서 메시지가 담긴 작품을 남기는 것으로 유명하죠. 최근에는 러시아에 침공당한 우크라이나의 거리에 벽화를 그렸음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스빈다.

 

당시 그가 나타난 장소로 추정되는 곳은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우 북서쪽 도시 보로디안카라고 합니다.

전쟁 초기부터 러시아에 점령당한 이 도시는 지난 4월에서야 다시 우크라이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뱅크시는 러시아 점령 당시 폭격으로 파괴된 건물의 잔해 위에서 물구나무를 선 자세로 균형을 잡고 있는 체조 선수를 그렸습니다.

 

우크라이나를 향한 위로를 폐허 속에 그려  반전의 메시지를 전한 것입니다.이 밖의 지역에서도 뱅크시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벽화 2점이 발견되었습니다. 벽화 각각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표현한 듯한 어른을 어린 소년이 유도로 엎어 치기를 하는 모습과 리본을 든 리듬체조 선수가 그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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