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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경제 위기로 '무지출 챌린지'에 도전하는 사람들

by 석아산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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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욜로라는 말은 물건너 간 거 같습니다.

어려운 경제로 인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무지출 챌린지'를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하네요. 어떤 소식인지 한번 알아볼까요.

 

#.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근무하는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지난해 12월부터 가계부 어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점심값이며 커피값이며 안 오른 게 없어 지난 하반기 때부터 카드값이 너무 많이 나온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지난 연말에 카드값을 보고 놀라서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는데 7개월 만에 지출이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며 “워낙 물가가 비싸 가계부를 쓸 때마다 화가 나지만 이마저도 안 쓰면 생활비가 감당이 안 될 것 같아 꾸준히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런 보도를 보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서 물가가 급등하자 가계부를 쓰면서 지출을 줄이려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사이에서 ‘짠테크(짜다+재테크)’가 확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 ‘욜로(You Only Live Once)’의 대명사였던 20·30세대들이 무섭게 치솟는 물가에 하나둘 지갑을 닫기 시작한 것입니다.

매일 퀴즈를 풀거나 설문조사 참여, 도보 수 늘리기, 리뷰 작성 등 앱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수행해 포인트를 받는 ‘앱테크(앱+재테크)’에 매달리는 젊은 층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예전에 이런 앱테크를 한번 해본 적이 있는데요, 지금은 귀찮아서 안 하고 있습니다 ㅠㅠ

진짜 이 앱테크하려면 매우 부지런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앱테크족이 늘어날 정도면, 우리의 경제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역으로 알 수 있죠.

 

 6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08.22(2020=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 올랐다고 합니다. 이는 외환 위기였던 1998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하루 지출을 '0원'에 묶어두는 '무지출 챌린지'가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ㅠㅠㅠ 정말 너무나 짠하네요.

무지출을 실천하는 날을 각자 정해서 돈을 한 푼도 쓰지 않았다는 것을 SNS나 커뮤니티에 인증하는 식입니다. 

현재 인스타그램에 '무지출챌린지'로 검색하면 2000개 이상의 게시물이 나온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절약 꿀팁', '가계부 작성법' 등의 콘텐츠도 다수 올라와 있다고 하네요.

유튜브에서도 지출없이 생활하는 요령을 촬영한 콘텐츠가 수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재테크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에도 무지출 챌린지 체험기와 가계부 작성 후기 등의 게시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 이용자는 “이번 달부터 가계부 앱을 쓰기 시작했는데 카드값이 거의 4분의 1로 줄었다”며 “냉털(냉장고 털이)하고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으면 8월엔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적었습니다.

또 다른 이용자는 “한 달에 15일을 무지출 데이로 정해 실천 중인데 처음엔 힘들었지만, 지출이 줄어드는 게 눈에 보여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쇼핑이나 영화·공연 관람 등 문화 지출은 많이 줄였는데 고물가에 외식을 줄이니 편의점 지출이 자꾸 늘어서 고민”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고거래에 뛰어드는 소비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합니다.

쇼핑이나 생활필수품 구매에 드는 지출도 줄이고, 안 쓰는 물건은 중고거래로 팔아 부수입을 올린다는 생각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의 누적 가입자 수는 5월 기준 약 3000만명으로 올해 들어서만 600만명이 신규 가입했습니다. 월간 이용자 수는 1800만명을 기록해 국민 3명 중 1명꼴로 당근마켓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자, 이렇게 젊은 세대를 비롯한 우리 많은 국민들이 어쩔 수 없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경제 위기가 하루 빨리 타계되어, 우리나라 국민들이 다시 욜로를 외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석아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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