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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그리스 유적지 아크로폴리스 낮시간 방문 금지... 가마솥 유럽

by 석아산 2023.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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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때문에 문 닫는 아크로폴리스
폭염 때문에 문 닫는 아크로폴리스

얼마 전 유럽에 다녀온 사람의 유튜브를 본 적이 있었는데요.

 

지금 유럽에서는 사람이 모이기만 하면 '환경 문제'에 대해 열을 올리며 대화를 나눈다고 합니다.

 

그 사람들의 의식이 우리나라보다 선진적이기 때문에 그런 것일까요?

 

전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유럽 사람들이 환경 문제에 관심을 많이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유난히 유럽이 이상 기후로 인한 피해를 많이 입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알프스의 만년설이 녹는다거나 하는 상징적인 사건이 너무나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죠.

 

게다가 유럽은 나라들이 따닥따닥 붙어 있어서, 이런 위기 의식이 더 쉽게 퍼져 나갈 수 있습니다.

 

자, 이번에는 그리스에서의 폭염으로 인해 아크로폴리스의 낮시간 방문 금지를 단행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유럽 일대에 낮 기온이 40도를 훌쩍 넘는 폭염이 가마솥 날씨를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 남유럽 국가들의 최고 기온이 연일 경신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 가운데, 주요 도시에 폭염 경보가 내려지고 있습니다.

또 이에 따라 주요 관광지가 폐쇄되는 사례가 뒤따르고 있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산불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유럽우주국은 위성 관측 정보를 토대로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독일, 폴란드 등지가 폭염 등 극한적인 기상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부 지역의 기온은 유럽 역대 최고 기록까지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우주국은 이달 내에 시찰리아섬의 기온이 이 지역에서 2021년 8월 유럽 최고 기온 기록인 섭씨 48.8도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48.8도라.... 정말 숨도 쉬기 어려운 기온인 것 같습니다 ㅠㅠ 아프리카 사막도 아니고 ㅠㅠ

 

페테리 탈라스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극한적 날씨가 인간의 건강과 농업, 에너지, 물 공급 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또한 그는 "안타깝게도 우리는 이상 기후에 적응할 수 있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이날 그리스에서는 폭염 속에서 관광지를 찾는 이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바로 고대 신전이 있는 유명 관광지인 아테네 아크로폴리스를 주간에 폐쇄하기로 한 것이죠.

이에 따라 당분간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관광객들의 아크로폴리스 출입이 금지됩니다.

 

이날 아테네의 낮 기온은 섭씨 41도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늘이 없는 언덕 지역인 아크로폴리스는 더 높은 기온을 기록할 것이 분명하므로, 이런 조치를 내린 것입니다.

 

이탈리아 기상 당국은 전국 주요 도시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탈리아 교통부는 폭염에 따른 건강 우려가 제기되자 철도 노동자들의 파업을 자제하도록 하는 행정 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스페인 마드리드는 오는 18일 최고기온이 42.1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독일 베를린의 낮 최고기온은 16일 올해 들어 가장 높은 3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크로아티아 중서부 시베니크 지역에서는 전날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남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는 산불을 막기 위해서 소방차 20대와 소방헬기 3대 등이 동원되었습니다.

그리스 당국도 산불 위험이 있는 자국 내 5개 지역에 주의보를 내리고 잡초 태우기 등의 작업을 피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올해 장마가 끝나고 한여름에 어떤 더위가 찾아올지..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이상 기후로 인해서 국지적으로 지구가 달아오르거나, 아니면 차가워지는 등의 현상으로 인해서 불균형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불균형으로 인해서 더욱 거대한 자연재해가 찾아오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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