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탐지기 취미 즐기다 횡재…헨리 8세 이니셜 목걸이 찾았다

금속탐지기 취미 즐기다 횡재…헨리 8세 이니셜 목걸이 찾았다

이건 정말 역대급이네요...

 

그런데 화려하긴 하지만! 뭔가 키치적이라고나 할까 ㅋㅋㅋ 다소 유치해 보이는 것이... 아마 왕가의 것은 아니고, 왕가를 동경하는 사람이 일부러 만든 게 아닐까 싶은데요!

 

저는 항상 뉴스에서 무슨 창고에서 도자기가 발견되어서 감정을 받았는데 몇 백억이 넘는다는 둥,

경매에서 산 그림이 진품이라 막 몇 백만 달러라는 둥, 

 

이런 기사 많이 봤는데요...

 

지금 저 위의 펜던트는 진짜... 보존 상태는 거의 완벽해 보이네요. 그리고 영국인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는(?) 파란만장한 헨리8세의 이니셜이 있는 장신구라는데요! 그러나~ 헨리 8세가 착용했던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ㅋㅋㅋ 이건 대 실망!!!

 

넘 신기합니다. 어떤 소식인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영국에서 16세기 튜더 왕가의 헨리 8세와 왕비 이니셜이 새겨진 금목걸이가 금속탐지기를 통해 발견되었습니다.

 

현지시간 31일 일간 더타임스는 영국 중남부 워릭셔주의 한 카페 주인이 들판에서 금속탐지기로 16세기 튜더 왕가의 헨리 8세와 왕비 이니셜이 새겨진 금목걸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기사를 보면... 저도 금속 탐지기를 사야 하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ㅋㅋㅋ

 

더타임스에 따르면 찰리 클라크(35)는 금속탐지기로 보물을 찾던 중 헨리8세(1491~1547)와 첫 아내 '아라곤의 캐서린'의 상징이 장식된 23캐럿 무게의 금목걸이를 발견했습니다. 이 물건은 금속탐지기 보물 사냥꾼들이 찾은 다른 1000여점과 함께 보물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클라크씨는 "어려서 '카리브해의 해적' 같은 영화를 본 뒤 보물찾기에 꽂혔다"며 "금속탐지기로 6개월 동안 보물을 찾아 나선 끝에 2009년 12월 금목걸이를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박물관 큐레이터들은 "처음에는 이 금목걸이가 진짜라고 하기엔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분석 결과 근래 영국에서 발견된 르네상스 물건 중에서는 가장 큰 것 중 하나로 판명됐다"고 했습니다.

 

대영박물관의 르네상스 유럽 큐레이터인 레이철 킹은 "이 금목걸이는 매우 화려하고 무겁고 중요해 보인다. 이런 작품은 거의 없었다"면서도 "이것이 헨리 8세가 소유했던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목걸이는 대부분 고순도이지만 구성 요소들은 상당히 엉성해 마상 창 시합이나 궁정 연회용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의심된다"고 부연했습니다. 아하~ 그러니까 왕족이 차는 것은 아니고, 그것보단 급이 낮은 귀족들이 연회용으로 만들어 차고 다닌 건가 보네요.

 

더타임스는 "대영박물관 등 몇몇 박물관이 이 금목걸이 구매에 관심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전문가들은 금목걸이의 가격을 매기는 것은 꺼리고 있지만, 100만 파운드(약 15억 원) 이상으로 평가될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영국에서는 금속탐지기로 보물을 찾아다니는 사람이 4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1년 발견된 고고학적 유물 4만 5000여 개 중 96%가, 무려 96%가! 금속탐지기로 발견되었답니다. 그 중 1000여 점은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분류되었다네요.

 

음... 영국의 역사라는 게... 카이사르가 브리태니카 원정을 간 때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쳐도 2000년 밖에 안 되는데... 1년간 금속탐지기로 찾는 유물의 양이 4만 5000점이라니... 그럼 영국보다 역사가 오래된 우리나라는 어느 정도 나오게 될까요!

 

아이고, 금속탐지기든 뭐든 사야겠네요 ㅋㅋㅋ

 

어쨌든 1996년 제정된 영국 보물법 상 보물일 가능성이 있는 물건을 발견한 사람은 반드시 신고해야 합니다.

보물은 성분 10% 이상이 귀금속이고 최소 300년이 넘은 동전 외의 금속 물체이며 보물로 분류되면 독립적인 가치 평가를 거쳐 박물관들이 이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수익금은 보통 발견자와 땅 소유자가 나눠 갖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