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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한국인은 왜 마스크 안 벗나" NYT 분석한 몇 가지 이유

by 석아산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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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왜 마스크 안 벗나" NYT 분석한 몇 가지 이유

이건 정말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 같네요.

 

내적 요인도 있고, 외적 요인도 있을 것 같아요. 문화적 요인도 있을 것 같고요.

 

남의 시선 문제도 있고, 위생 문제도 있겠지요. 참으로 다양한 요인이, 우리로 하여금 마스크를 벗는 것을 주저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외부인의 입장에서 우리나라, 그리고 일본의 '마스크 벗기 주저 현상'에 대해서 분석한 글이 있다고 합니다.

 

한번 그 내용 함께 살펴보실까요.

이번 주 마스크 규정을 완화한 한국 등 아시아에서 많은 사람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계속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간 1일, 아시아 국가 정부들이 마스크 규정을 완화해도 사람들은 이른 시일 내 마스크 착용을 완전히 중단하지 않을 것 같다며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그 이유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NYT는 그 이유로 마스크 착용이 습관이 되어 바꾸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과 보건 당국이 여전히 착용을 권유한다는 점, 마스크가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로 여겨진다는 점, 미세먼지 등 공해에 대한 마스크의 보호 효과 등을 꼽았습니다.

 

2002년 사스와 2012년 메르스 등으로 코로나 이전부터 마스크 착용 습관이 있던 아시아에서는 팬데믹 2년간 마스크 착용이 바꾸기 어려운 습관이 되었다는 게 NYT 분석입니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마스크를 쓰면 화장을 하거나 미소 등 표정 관리를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편리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문화연구자 김상민씨는 "마스크가 얼굴의 아름다움을 일정 수준 유지해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감을 덜어준다"며 "사람들은 자기 얼굴이 가려지는 것에 편안함을 느끼고 민낯을 드러내는 것에 약간 불편함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지는 않지만 계속 권장한다는 점도 마스크를 계속 쓰는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한국에서는 대중교통과 의료기관 등에서 마스크 착용이 여전히 의무이고,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고 선언한 일본도 실내 마스크 착용은 권장하고 있습니다.

 

NYT는 독감과 계절성 알레르기 같은 호흡기 질환을 피하려는 것도 사람들이 계속 마스크를 쓰기로 하는 한 가지 이유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아시아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게 다른 사람의 안녕을 배려하는 좋은 에티켓으로 여겨진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주변의 누가 면역력이 약한지, 누가 취약한 사람과 함께 사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은 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일반적 예의라는 것입니다.

 

문화연구자 김상민 씨는 "한국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이 무례하다고 여길 수 있다"며 "그들은 이웃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을 중요시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동아시아 대기의 미세먼지 오염이 심각해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마스크를 쓰는 데 이미 익숙해져 있다는 점도 마스크를 계속 쓰는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한국 보건당국 고위관리인 김성호 씨는 "2010년대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가 된 이후 마스크 착용 문화가 정착되었다"며 "마스크가 널리 사용됐기 때문에 한국 업체들이 코로나 팬데믹 발생 후 마스크를 빠르게 대량 생산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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