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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기온 50도에, 에어컨도 없는 학교. 그런데 학생들은 신난다?

by 석아산 2022.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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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요즘 넘 덥지요 ㅠㅠㅠ

하지만 우리나라는 , 아직은, 아무리 더워도 40도가 넘어가지는 않지요.

그런데 사막에서는 보통 낮에 50도를 오르내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사막에 지어진 특이한 건물이 있습니다.

 

바로 인도의 타르 사막에 있는 여학교라고 하는데요. 이곳에는 심지어 에어컨도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또 학생들은 괴로워하기는커녕 즐겁게 학교에 다닌다고 하네요.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이 학교는 인도 라자스탄 주의 자이살머 시에 있는 라즈쿠마리 라트나바티 여학교입니다. 뉴델리에서 서쪽으로 300킬로 미터 떨어진 타르 사막에 자리를 잡고 있지요. 이 사막은 겨울에는 영하 1-2도, 여름 낮에는 최고 50도까지 올라가는 아주 극한의 지역입니다.

 

 

이 학교는 지난해 1월 문을 열었습니다. 유치원생부터 10학년까지 여학생 400여 명이 다닙니다. 교육 내용은 공예, 직조, 자수, 염색 등 전통 기술입니다.

저 위의 학교 건물을 한 번 보시죠. 매우 특이하죠. 계란 모양으로 생겼습니다. 얼핏 보면 로마 콜로세움 닮은 거 같기도 하네요.

이 건물의 설계는 미국 뉴욕의 건축가 다이애너 켈로그가 맡았습니다.


학교 면적은 836㎡에 불과합니다. 건물 재료는 근처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사암 등입니다. 학교 외부는 둥근 벽이 에워싸고, 내부에도 벽이 있어 교실을 에워싸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학교 가운데는 마찬가지로 계란형 중정이 있습니다. 사막 한 가운데에 자리잡았으면서도, 에어컨이 하나도 없습니다. 재료와 계란형 구조 덕분에 건물이 늘 시원하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하네요^^

 

격자 모양으로 구멍이 난 외벽은 햇빛이 잘 들어오게 해주면서도, 모래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여기는 사막이기 때문에 급수도 매우 중요할 텐데요. 물은 학교 곳곳에 집수관을 설치해서 모은 빗물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전기는 사막의 땡볕을 이용해 태양광 발전으로 충당하고요. 지붕에 설치된 태양과 패널은 발전 시설도 되지만, 건물에 그늘을 드리우는 차양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건물의 열은 지열 에너지 시스템으로 냉각합니다. 내부 벽에 바른 석회는 단열 효과를 낸다고 하네요.

 

알면 알수록,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하면서 감탄을 연발하게 되네요!

 

 

라즈쿠마리 라트나바티 여학교를 만든 사람은 비영리기구인 치타를 설립한 미국인 마이클 도브라는 사람입니다.

치타는 전 세계 곳곳에서 소외된 지역을 개발하는 일을 하는 단체입니다.

인류학자이자 고고학자인 도브는 1998년 마더 테레사 수녀와 손을 잡고 일한 경력도 있습니다. 그는 라자스탄의 여성 교육이 낙후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학교를 지었다고 합니다. 이곳의 여성 문맹률은 67%에 이르고, 5세 이상 여성 중 절반은 학교에 다녀본 경험이 없습니다

 

게다가 이 라자스탄 지역은 인도에서 가장 보수적인 지역입니다.

여성에게 자유란 건 존재하지 않고 여성의 경제적 독립이란 것도 생각할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도브가 학교를 지어 여학생을 가르친다는 말을 듣고 지역 주민들은 처음에는 반대했다고 합니다.

 

 

도브는 어쩔 수 없이 당근을 꺼냈습니다. 여학생이 학교에서 기술을 배우면 나중에 돈벌이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 것이죠. 그래서 교육 과정에 공예나 직조, 자수 등을 넣은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실용 과목 사이에 다른 교양 과목을 넣어 가르칠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국 지역 사람들도 도브의 생각에 동참해, 이 건물의 소재로 쓰일 사암을 다듬는 일을 도와줬다고 하네요.

 

이렇게 보면 이 학교를 지은 도브라는 사람과, 이 학교의 건물을 지은 켈로그라는 사람 모두 대단합니다!

 

이렇게 사막에 존재하는 시원한 학교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석아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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