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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김재원 "제주 4·3, 삼일절·광복절보다 격 낮은 기념일"

by 작가석아산 2023.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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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왼쪽)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수진 최고위원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왼쪽)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수진 최고위원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김재원 "제주 4·3, 삼일절·광복절보다 격 낮은 기념일"

이 김재원이라는 사람은 참.... 생각에 문제가 많습니다.

 

여당의 최고위원이라는 사람이, 전광훈 목사를 적극 옹호하는 발언을 하지 않나... 이제는 제주 4.3 사건에 대해서도 삼일절이나 광복절보다 격이 낮다는 망언을 하고 있네요.

 

일단 어떤 기념일에 우위가 있다고 생각하는 발상 자체가 참 수준이 낮은 것 같습니다. 그럼 성탄절과 석가탄산일 중 어떤 것이 우위에 있습니까?

격 낮은 발언은 우리 김재원 선생께서 하고 계시네요. 정신좀 차리시기 바랍니다.

 

이분, 국민의힘 최고위원 되고 나서 벌써 두 번 부적절한 발언을 했고, 두 번 모두 사과했습니다. 이번 세번째 발언도 문제가 되는데, 사과하셔야겠네요. 그리고 그냥 사퇴하시는 건 어떨까요. 당에 별로 도움도 되지 않으시는 것 같은데요.

 

우리 정부가 아주 요새 극성 지지자들의 성화에 못이겨, 제주 4.3 사건을 홀대하는 것 같은데요. 국가 기관에 의해 우리 국민이 무참히 살해당한 일이란 말입니다. 마냥 당신들이 그 피해자였다고 해 보십시오. 저런 망언을 할 수 있겠습니까. 

 

4.3 사건만큼 중요하고, 국가의 처절한 반성이 필요한 기념일이야말로 가장 고귀한 기념일 중 하나란 말입니다. 어이없는 소식 보시죠.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4일 "대통령이 보통 3·1절과 광복절(기념식) 정도 참석하는데, 4·3 기념일은 이보다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는 추모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무조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것을 공격해대는 자세는 맞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아니, 대통령님은 그 전날 서문시장도 가고, 야구에서 시구할 시간은 있으면서 이런 중요한 행사는 참여하지도 않네요. 

대통령 이분은 통이 크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사람들한테 욕먹을 자리에는 나타나지 않고, 그나마 지지자들이 있는 대구에 빼꼼~ 나타나셔서 시구나 하시고~ 아마 잠실에서 시구하면 야유소리 들릴까 봐 두려운가 보죠. 

 

뭐 예전에 MBC기자가 한 소리 한 거 가지고 도어스테핑이라는 거 그만 두실만큼 소심하신 분이니까요 ㅋㅋㅋ 

 

나는 왕인데, 누가 나한테 뭐라고 하다니... 괘씸하게~ 이런 생각하시는 건가요. 지금이 1960년대입니까. 권위주의가 웬말이란 말입니까 정말...

 

김 최고위원은 이어 "과거에도 4.3 기념일에 대통령이 관례적으로 무조건 참석했던 것이 아닌데, 이번에 (대통령이 불참해) 4.3 유족을 폄훼한 것처럼 야당에서 일제히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아가 마치 대통령이 불참하는 것을 기다렸다는 듯이 현대사의 비극인 4.3 기념일을 맞아 대여 비난의 빌미로 삼는 것 아닌가"라며 "자신들의 정치적 반사이익을 위해 기념일을 악용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최고위원의 발언이 알려지자 같은 당 김웅 의원은 페이스북에 "추모에도 격이 있나"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럼 프로야구 시구행사는 격이 높아서 가신 것이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답하실 거냐. 서해수호의날은 격이 높아서 가신 것이냐고 물어보면 또 뭐라 답하실 거냐"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어 "'못 가신만큼 4.3 유족과 제주도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더 살피실 것'이라고 답변할 수는 없었나"라며 "최고위원에 걸맞은 격을 갖추시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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