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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뇌 비밀 풀리나…길병원, 1만배 선명한 MRI 개발

by 석아산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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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야구 경기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야구장 바깥에 있습니다.

 

선수가 홈런을 쳤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바깥에 있으니, 그냥 소리만 듣고 '아, 홈런인가 보구나'라고 생각합니다.

 

허나... 

 

여러분이 8K 카메라로 야구장 안에서 선명하게 중계되는 야구 경기를 본다면, 야구공의 실밥까지 보일 것이고, 

타자가 공을 칠 때, 그 순간의 선명한 모습까지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듯, 지금의 흐릿한 MRI보다 1만 배나 선명한 MRI 기술이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그것도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말이죠.

 

이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길병원이 고성능 뇌 자기공명영상(MRI) 기기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기존 장비보다 해상도가 무려 1만 배 높은 기기를 활용해, 오는 3월 동물 촬영에 돌입한다고 합니다.

성공한다면 자랑스러운 세계 첫 번째 사례가 됩니다.

 

가천대 길병원은 최근 초고해상도 뇌 촬영 장비인 11.74테슬라(T) MRI 통합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12일 발표했습니다. 저 위 사진에 나온 장비입니다.

제품 최적화 단계 등을 거쳐 3월쯤 쥐 등 설치류와 영장류를 촬영할 계획입니다.

 

MRI는 방사선을 활용하는 엑스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의 장비와 달리 자석의 자기장을 활용합니다.

국내 의료기관에서 주로 사용하는 뇌 MRI 장비는 3T입니다.

 

11.74T 장비는 이보다 1만 배 정도 상세하게 뇌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일부 기관에서 연구용으로 도입한 7T 장비에 비해 영상이 100배 가량 정밀합니다.

 

병원 관계자는 "뇌 혈관 등을 더욱 정교하게 볼 수 있어 치매 연구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 프랑스 국립연구소 '뉴로스핀' 등도 11.7T 마그넷을 활용해 MRI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동물 촬영에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이 장비의 개발엔 병원 예산 180억원과 보건복지부 연구비 180억원 등 총 360억원이 투입되었습니다.

 

길병원은 여러 방향에서 병변을 확인하는 다채널 기술과 수소 원자 외에 나트륨 칼륨 등 여러 핵 공명을 활용하는 다핵종 기술도 기기에 반영했습니다. MRI에 두 기술을 모두 활용한 것도 세계 최초입니다.

 

김우경 길병원장은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한국이 세계 의과학사를 새로 쓰는 커다란 성과가 될 것"이라며 "인류가 풀지 못한 뇌의 비밀을 푸는 데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정말 잘 개발되어서 성공리에 인간의 뇌를 촬영하는 단계까지 가고, 상용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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