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간 모았다…어르신이 갖고 온 가스통 열어보니

정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까요...

이래서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자기의 사정도 어려운데, 기초생활수급자로서 남들에게 도움을 받은 것을 잊지 않고

정말 10원짜리 한푼 두푼 모아서 기부를 한 분이 계시다고 합니다.

인간이란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희망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소식 함께 보시겠습니다.

저 위의 사진을 보십시오.

가스통인데, 그 빈 가스통에 조금씩 동전을 모아 기부에 나선 어르신이 계셔서 화제입니다.

이분은 기초생활수급자로서, 60대인데, 본인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해 기부에 나섰다고 합니다.

12일 강원 태백시 상장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상장동 행정복지센터에 60대 후반 어르신 한 분이 20킬로그램 용량의 LPG(액화석유가스) 가스통을 직접 들고 나타나셨다고 합니다.

어르신은 "직접 만든 저금통"이라며, "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어르신의 말처럼 가스통에는 저금통처럼 동전을 넣을 수 있는 일(一)자 형태의 구멍이 있었습니다.

이런 소식을 전해 들은 강영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작업복 차림으로 한걸음에 달려와 가스통을 절단했고, 가스통 안에는 동전이 한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대부분 10원 짜리였지만, 동전을 세어보니 모두 18만 8310원에 달했습니다.

어르신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27년간 모은 동전"이라며 "이름을 밝히지 말라"는 부탁과 함께 상장동 행정복지센터를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도 상장동장은 "한파 속에 따뜻한 정을 나누고자 하는 어르신의 귀한 뜻을 받들어, 기탁해주신 성금이 취약계층을 위해 잘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록 부자여도,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 분은 비록 가난하여도, 마음은 부자이시네요.

어떤 분이 이 세상에 더 큰 빛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