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윤여정 vs 30대 최민식” 어떻게 한 건가요!

광고에서 윤여정 젊은 시절 모습 나오는 거 보고,

우와! 넘무 예쁘잖아! 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저는 속으로 '저거 진짠가?', '합성한 건가~'

조금 위화감은 있지만, 윤여정 젊었을 때 저랬으면 정말 넘 청초하고 예쁘다는 생각을, 속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역시 AI 기술인가 보더라고요~

얼마나 인공지능이 발전했으면... 이렇게 나이를 젊게 하거나, 늙게 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기술의 현주소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20대 윤여정'과 '30대 최민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각각 TV 광고와 드라마 속 인물로 나오고 있는데, 둘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사뭇 다른 모양입니다.

20대 윤여정을 두고선 "본인과 닮은 대역배우인 줄 알았다", "진짜 젊은 시절 윤여정을 보는 것 같아 신기하다"며 호평이 쏟아진 반면, 30대로 묘사된 최민식에 대해선 너무 어색하다, 현재 얼굴과 뭐가 달라졌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다수였습니다.

20대 윤여정은 올해 1월 1일 KB 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통합으로 공식 출범한 KB라이프의 광고를 위해 '만들어진' 인물이라고 합니다.

KB라이프는 한 사람의 생애 주기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배우 윤여정의 20대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광고에 담았습니다.

특히 20대 윤여정을 구현하기 위해 가상인간 '루이'를 개발한 디오비스튜디오와 손을 잡았다고 합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실제 윤여정 특유의 손짓부터 말투, 웃을 때의 입매까지 똑같이 재현해 놀랍다는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마치 1960년대 흑백 텔레비전 시절 윤여정의 활동 모습을 실제로 보는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광고를 본 사람들은 유튜브 채널에 'TV로 보다가 깜짝 놀랐다', '광고 진짜 잘 만들었다' 등의 호평을 남기고 있습니다.

'어떻게 만든 건가?', '컴퓨터그래픽인가, 닮은 배우인가?'라며 제작 과정을 궁금해하는 질문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KB라이프 관계자는 "1971년 영화 '화녀' 속 윤여정의 얼굴과 지금의 윤여정을 디에이징(젊게 보이도록 하는 기술)한 얼굴을 50대 50으로 섞어 AI 딥러닝 기술로 구현했다"며 "딥러닝 기간만 8개월 넘게 걸렸다"고 발혔습니다.

이 사실을 모르는 이들은 실제 사람인 것으로 착각하고 '광고 속 대역 배우가 누구냐'며 회사로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라이프 측은 "젊은 윤여정의 얼굴과 딱 들어맞는 몸을 가진 섀도우 액터를 선발하는 것도 정말 힘들었다"며 "섀도우 액터를 통해 움직임을 땄다. 오랜 시간과 노고를 많이 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20대 윤여정이 대중의 주목을 받으면서 덩달아 30대 최민식 영상들도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유튜브 영상에서는 윤여정 기술을 최민식한테도 좀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디즈니+는 최근 '카지노'를 선보였는데, 여기서 60세인 최민식이 직접 30대 시절의 본인을 연기했습니다. 이때 젊은 최민식을 구현하기 위해 역시 AI 기술이 쓰였다고 합니다.

여기선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컴퓨터그래픽, 시각 특수효과 팀인 씨제스걸리버스튜디오가 참여해 30대 최민식을 구현했습니다.

역시 AI페이스 디에이징 기술로 최민식의 코, 눈, 입을 따로 떠서 딥러닝을 거친 뒤 합성, 조합해 만들어냈다고 하네요.

그러나 영상 댓글에는 '주름만 지운 느낌일 뿐', '차라리 젊은 배우를 쓰는 게 낫겠다'는 평가가 쏟아졌습니다. 20대 윤여정의 영상에 쏟아진 호평과는 사뭇 다른 반응이네요.

해당 영상에서 이주원 씨제스걸리버스튜디오 감독은 "디에이징 작업 자체가 고난도 기술을 필요로 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서도 사례가 극히 드물다"고 설명했습니다.

얼굴 외에도 오디오 스타트업 수퍼톤의 'AI 음성 합성 기술'로 최민식의 목소리를 젊게 변환하는 작업도 진행되었습니다.